부여박물관 야외 정원에 전시된 충남지역의 석조불상들이다. 백제는 초기에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서산마애석불을 비롯하여 태안마애석불 등을 만들기는 했지만, 사찰에 모시기 위한 석조불상은 그리 많이 만들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불교를 도입한 초기에는 불상을 만들기는 했지만, 당시 불교 신앙의 중심을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탑을 중요시했기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백제의 도읍이었던 웅진과 사비성이 있었던 충남지역에는 백제시대의 석조불상보다는 고려시대 호족들이 만들었던 투박한 형태의 석조불상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많이 남아 있다. 논산 관촉사, 부여 대조사, 논산 개태사, 예산 삽교읍, 아산 평촌리, 부여 정림사지 등 많은 곳에 석조불상들이 남아 있는 곳이며, 그 중 관촉사나 대조사의 불상은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