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푸판 교하고성은 고창고성보다 오래된 한나라때부터 존재했던 도시이지만, 흙벽돌로 쌓아서 만든 건물이 아니라 암석지대에 석굴형태로 주거지를 만든 까닭에 많은 건물들이 지금껏 남아 있다. 옛 도시라고는 하지만 마치 사막의 바위들이 많은 서부영화에 나오는 장면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 유적지로, 로마나 폼페이의 대리석을 쌓아서 만든 건물들과는 달리 자연그대로의 모습인 듯이 착각할 수 있는 건축물의 형태를 하고 있다. 교하고성은 주민들이 많이 살았던 당시로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도시로 성문 입구의 관청구역과 고성 안쪽에 위치한 거대한 사찰인 대불사를 중심으로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다. 일반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은 고성 전역에 걸쳐서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주민들이 주로 많이 거주했던 지역은 관청구역 옆쪽에 있는 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