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봉암사 경내에 남아 있는 지정된 지증대사 승탑(보물137호)와 탑비(국보 315호)이다. 지증대사 승탑은 통일신라말 승려의 사리를 모신 승탑을 대표하는 것으로 2층의 기단위에 탑신과 지붕돌을 올려놓은 형태이다. 승탑 각부분에 화려한 조각상을 새겨놓고 있어 통일신라시대의 뛰어난 조각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다. 2단으로 이루어진 기단은 8각형으로 각면이 밑단에는 사자를 조각하였으며, 기단 윗단에는 전설속 동물인 가릉빈가를 새겨 놓고 있다. 이 승탑의 가장 특징부분인 가운데 받침돌에는 당시 악기를 보여주는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을 새겨 놓고 있다. 8각으로 이루어진 탑신에는 앞.뒤로 문을 새겨 놓고 있으며, 사천왕상과 보살의 모습을 조각해 놓고 있다. 탑비는 비는 지증대사의 승탑을 세우면서 그 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