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면 활짝핀 벚꽃과 함께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벚꽃축제의 장 진해는 일제강점기에 군항으로 건설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러일전쟁 승리 이후 진해를 동양최대의 군항을 건설할 목적으로 현 진해구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에 살던 주민들을 밀어내고 근대적인 도시계획에 따라 방사형의 가로와 철도, 항구를 중심으로 도시를 건설하였다. 주로 일제강점기에 세워졌다고도 할 수 있는 진해는 제황산 아래 중앙시장 동쪽편을 경계로 서쪽편에는 기존에 살던 한국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두고, 서쪽편을 서구의 도시계획들을 참조하여 꽤 선진적인 형태로 도시를 건설하였다. 철도를 중심으로 북쪽편에는 일반서민들과 중산층들이 거주하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가를 건설하였고, 상업지구와 중.상류층 주택가는 철도 남쪽편에 세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