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지를 지나서 산쪽으로 터벅터벅 걸어올라가면 반도지를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공간을 만날수 있습니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형형색색의 나무들 그리고 적절하게 배치된 정자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한국적인 정원의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애련지를 지나서 좀더 올라 가면 반도지를 중심으로 관람정, 존덕정, 승재정의 3개의 정자와 폄우사가 있다는 또다른 아름다운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반도지(半島池)라 불리는 연못가에 있는 이 정자는 그 평면이 합죽선(合竹扇)을 편 듯한 모양으로 되어 마루틀이나 지붕틀에서도 평면형태에 따라 곡재를 사용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형태의 건물이다.현재까지 남아있는 정자 중에 하나밖에 없는 부채골 정자인 관람정은 6개의 초석 위에 가늘고 긴 두리기둥을 세워 굴도리를 결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