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고분의 부장품들은 당시 사람들의 사후관을 잘 보여주고 있는 유물이다. 신라 천마총, 황남대총을 비롯한 고분들과 백제 무령왕릉, 그리고 가야의 고분들에서는 엄청난 수량의 부장품들이 발굴되었다. 그 중 무기류와 함께 가장 많이 출토되는 것 중의 하나가 그릇류이다. 고분을 조성할 때에는 그릇을 비롯하여 직물류나 다른 종류의 부장품들도 있었겠지만, 귀금속류와 함께 썪지 않기때문에 그 부장품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경주 황남대총에서는 다량의 그릇류가 출토되고 있는데 그 중 잘 알려진 것은 보물 626호로 지정된 금으로 만든 굽다리접시와 보물 623호인 금은으로 만든 그릇이다. 이 외에도 당시에 많이 사용되었던 칠기 그릇도 온전하지는 않지만 파편이 남아 있으며, 청동으로 만든 솥, 은으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