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는 김씨, 박씨, 석씨가 돌아가면서 왕위를 승계하다가 신라 17대 내물왕(재위 356~402년) 때부터 '마림간'라라는 왕의 칭호를 처음 사용하면서 김씨가 왕위를 세습하였다. 신라에 가장 오랜기간 왕위를 세습한 김씨의 시조는 계림에서 금으로된 조그만 궤짝에서 태어났다는 김알지를 시조이며, 그의 7대 후손인 미추왕이 처음으로 왕위에 올랐다. 미추왕릉이 있는 경주 대릉원에서 정남방향 담장밖에는 미추왕과 문무대왕,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을 모신 사당이 있고, 그 앞쪽에는 신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를 모신 사당이 계림세묘가 있다. 숭혜전은 원래 신라 마지막 임금으로 경주김씨의 실질적인 시조라 할 수 있는 경순왕을 모신 사당이었으나 고종대에 그 기능이 확장되어 김씨로서 처음 왕위에 오른 미추왕, 삼국통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