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낙산사에서 발생했던 큰 화재로 소실되었던 옛 보물 479인 낙산사 동종이 복원되어 현재 낙산사 사천왕문 옆 종루에 걸려 있다.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옛 동종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낙산사는 대부분의 전각이 지난번 산불로 소실되어 지금은 옛스러운 멋을 찾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3대 관음도량으로서의 그 위치와 지리적 장점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위상은 크게 변할 것 같지 않다. 낙산사 동종은 조선초기에 만들어진 범종으로 세조의 아들인 예종이 불교를 숭상했던 그의 아버지 세조를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며, 당대의 문신들이 쓴 글이 종의 명문에 남아 있었다고 한다. 비록 원래의 모습은 아니지만 조선초기에 만들어진 범종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