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로 옮겨 놓은 5채의 서울 지역 전통 한옥 중 하나로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이다. 경복궁 중건 공사에 참여했던 당대 최고의 목수가 지은 저택이라서 저택의 이름에 집주인이 아닌 집을 만든 건축가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 현재는 안채, 사랑채와 중문만 남아 있지만 원래는 문간채, 앞뒤 행랑채, 사랑뒤채 등 모두 8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주택이다. 원래 이 저택은 구한말 경주이씨 집안에서 거주했던 서울 지역 양반가옥이지만, 전통적인 한옥의 구조와는 약간 다른 면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당대 최고의 목수였던 이승업이 집주인의 입맞에 맞추어 적절히 지은 것으로 보인다. 안채와 사랑채 모두 몸채에 날개채가 붙은 '丁'자형과 'ㄴ'자형을 이루고 있다. 대청마루가 있는 안채에는 난간이 있는 툇마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