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 고서면 원강리 광주.담양간 국도와 고창.담양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 부근에 위치한 송강정이다. 가사문학의 산실로 잘알려진 식영정과 우리나라를 대표한 면앙정이 무등산 북쪽 자락 계곡과 가까운 물맑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면, 송강정은 인근 면앙정과 함께 영산강 주변의 넓은 농토가 내려다 보이는 작은 동산위에 세워졌다. 조선중기 가사문학을 꽃피웠던 송강 정철이 유배생활을 끝내고 낙향했을 때 지은 정자로 이곳에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사미인곡'과 '속사미인곡'을 지은 곳이다. 무등산에서 발원한 지천인 증암천이 영산강 본류와 합류하는 지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송강정 언덕에 올라서면 북쪽으로는 영산강 주변의 넓은 평야가, 남쪽으로 무등산에서 발원하여 영산강으로 흘러드는 증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