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에 위치한 파주삼릉은 조선8대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의 무덤인 공릉, 성정의 원비인 공혜왕후의 순릉과 영조의 장남인 추존왕 진종(효장세자) 부부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곳은 조선초기 세조반정의 공신인 한명회가 세자빈으로 들였던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가 세자빈시절에 죽으면서 세자빈 무덤을 만들면서 조성되었으며, 한명회의 딸로 성종의 원비가 된 공혜왕후가 죽으면서 부근에 왕비의 무덤이 조성되었다. 세조와 함께 단종을 몰아내고 권세에 올랐던 한명회가 두딸이 세자빈과 왕비가 되었으나 이른나이에 죽자 직접 두딸을 위해 조성한 능역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파주 삼릉은 다른 왕릉과 떨어져 있는 듯 보이지만, 서오릉에 세조의 장자 덕종과 소혜왕후(인수대비)의 영릉,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