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릉 국민대학교 교정으로 옮겨진 장교동 한규설 가옥이다. 이 가옥은 서울 도심 청계천 하류에서 다섯번째 다리였던 장통교부근에 있던 가옥이다. 장교동은 조선시대 서울의 5부 52방 중 장통있었던 곳이라고 하며 부근에 긴 창고건물이 있어 청계천 다리를 창창교라 불렀으며 장교동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청계천 광통교와 장통교 일대는 지금도 서울에서 제일 번화한 도심으로 구한말 역관과 의관 등 기술직 중인들의 집중적인 거주지였다. 오늘날 이들의 직업은 의사, 외교관에 해당하는 전문직으로 서구문물의 도입과 함께 이들이 실세로 떠오르던 인물들이었다. 한규설(1848~1930)은 무관출신으로 구한말 대한제국 한성판윤(서울시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일제와 의사늑약 체결을 극구 반대하다 파직되었으며, 일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