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마니산 남쪽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정수사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에 화정선사가 처음 세운 사찰로 보문사, 전등사와 함께 강화도에 있는 오래된 고찰이다. 사찰을 세운 내력은 오래되었지만 사찰의 규모는 크지 않고 보물 161호로 지정된 법당을 중심으로 요사채가 있는 작은 암자같은 사찰이다. 창건이후 고려시대까지의 내력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고, 조선 세종 5년 (1423)에 함허대사가 중창하면서 맑고 깨끗한 물이 법당 옆으로 흐르는 것을 보고 정수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정수사가 위치한 곳은 지금은 숲이 우거져서 잘 볼 수는 없지만, 강화도 남쪽 바다와 영종도가 한눈에 내려도 보이는 강화도의 명산이자,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첨성단이 있는 마니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사찰의 가람은 중앙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