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박물관은 대학박물관 중에서는 국보급 문화재를 비롯하여 상당수의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는 수준 높은 박물관이다. 특히, 국보로 지정된 혼천시계와 동궐도를 비롯하여 조선시계에 민간에서 사용했던 각종 해시계와 지도, 천문도 등은 고궁박물관을 제외하고는 다른 박물관에서는 보기 힘든 유물들이다. 조선시대 천문학은 주로 국가기관인 관상감에서 관여했던 학문으로 그 유물들은 주로 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이외에 민간에서 사용했던 과학기술 유물들은 이 박물관이 많이 소장하고 있는 편이다. 그 중 해시계는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관청에서 사용했던 대중적인 시계인 앙부일구와 지평일구, 민간에서 사용되었던 일영시계를 전시하고 있으며, 원래는 과학기구이지만 집터나 무덤자리를 잡을때 풍수쟁이라고도 불리었던 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