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닭실마을은 안동 천전마을,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이중환의 택리지에 삼남지역의 4대 길지로 꼽는 마을이다. 이 곳 닭실마을은 조선중기 문신 충재 권벌선생이 사화로 파직당하여 외가인 봉화 닭실마을에 들어오면서 안동권씨 세거지를 형성한 곳으로 그 중심이 되는 집이 이 곳 종택이라 할 수 있다. 충재 권벌선생의 종택은 저택 오른편에 있는 넓은 거북바위 위에 세운 청암정으로 유명하다. 청암정에서 작은 문을 들어서면 충재선생의 종택이 보이는데 살림집은 경북 북부지역의 전통적인 양반집 저택 형태인 'ㅁ'자형 구조로 하고 있으며, 바깥쪽에 사랑채가 있고, 대문을 통해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이다. 보통 경북지역 고택의 경우 사람이 찾아오면 종택 내부를 잘 보여주는데, 이 곳 닭실마을은 유명세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