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해협 입구에 위치한 초지진은 임진왜란 이후 비상시 수도역할을 해야 하는 강화도를 방어하기 위해 설치된 군사조직인 5진 7보 중 하나로 원래 안산 초지량에 있는 수군을 병자호란 이후 강화로 옮기고 진(鎭)으로 승격시킨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초지진은 강화도 동남해안의 제물포에서 염하를 지나 서울로 향하는 수로를 지키던 군사조직으로 종4품이 만호를 수장으로 산하에 성암돈, 장자평돈, 초지돈을 관할하고 있다. 북쪽으로 덕진진과 인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선두보와 경계를 이룬다. 초지진은 북동해안의 월곶진과 함께 강화도와 한양으로 향하는 수로를 지키는 중요한 지역으로 구한말 신미양요 때 미군에 의해서 철저히 파괴되었고, 그후 일본이 일으킨 운양호 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초지진은 산하에 초지돈대를 포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