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가산면 금현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지배층의 무덤인 지석묘이다. 흔히 고인돌이라고 부르는 지석묘는 한반도와 요서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무덤의 형태로 청동기 시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유적이다. 보통 강이나 넓은 벌판, 바닷가와 가까운 지역에 많이 남아 있는 지석묘는 북방계통의 탁자식과 남방계통의 바둑판식이 있다. 포천시는 의정부와 경계가 되는 광릉부근부터 북쪽의 한탄강 지류가 흐르는 지역까지는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상당히 넓은 벌판이 있는 풍요로운 지역으로 한반도 북부 동해안과 금강산으로 가는 중요한 육상교통로 중의 하나였다. 금현리 지석묘가 있는 가산면은 옛 포천의 중심지이자, 고구려 산성인 반월산성에서 남쪽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북방세력과 남방세력이 만나는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금현리 고인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