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강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칠중성(七重城)입니다. 워낙 격전이 많았던 곳이고, 특히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었던 파주 감악산 인근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던 곳이어 과거의 성벽과 시설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한국전쟁의 연장선으로 많은 참호들과 군사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칠중성이 있는 이 곳은 남북한 세력이 부딪히는 임진강 중류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고구려와 백제의 투쟁, 고구려와 신라의 투쟁, 나.당 전쟁과 최근의 한국전쟁의 격전장입니다. 그래서 부근에 고구려성과 백제토성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칠중성이 있는 중성산 정상에 올라서면 북쪽 임진강 방향을 막힌 산이 없어서 조그만 움직임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지형적 특징으로 인해 전략적 중요성을 한눈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