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노동당사 건물은 지금은 그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는 옛 철원 시가지에 남아 있는 많지 않은 흔적들 중의 하나이다. 이 건물은 해방이후 북한정권이 세운 건물로 그 의미가 있으며, 시멘트와 벽돌로 만든 외벽만 남아 있는 건물이다. 북한이 상당한 자금을 들여서 세운 건물로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세운 근대 건축물들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내부는 파괴된채로 있으며, 외벽에 남아 있는 많은 탄흔들이 이 곳에서의 전투가 치열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철원 옛시가지 가운데로 휴전선이 가로 지르고 있으며, 철원평야의 중심에 위치한 이 시가지는 도심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서울에서 원산까지의 철도와 육로의 중간에 위치하여 오랜기간 동안 번영을 누렸으며, 태봉국 궁예가 도읍으로 정했던 이 곳은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