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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탑 6

원주 거돈사 원공국사 승묘탑 (보물 190호), 통일신라 승탑의 형식이 잘남아 있는 고려전기 승탑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과 가까운 내륙수운의 교통로에 자리잡고 있는 큰 절터인 거돈사 터에 남아 있던 보물 190호로 지정된 원공국사 승묘탑이다. 이 승탑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사람 집에 소장되어 있던 것으로 1948년 경복궁으로 옮긴 이래 현재는 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현재의 모습은 바닥돌 없이 기단부와 탑신으로 구성된 8각형을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하고 있는 승탑이다. 기단부는 팔각으로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는 연꽃잎을, 가운데받침돌에는 팔부중상을 새겨놓고 있다. 팔각으로 이루어진 탑신부 몸돌에는 사천왕상과 문모양을 새겨 놓고 있으며, 지붕돌을 팔각형으로 기와지붕을 모방하여 새겨 놓고 있다. 전체적으로 구성요소간 비례가 뛰어나며 당시 목조건축물의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양주 화암사 지공선사 부도와 석등, 탑비

양주 회암사 언덕에 있는 여러기의 부도 중 하나인 지공선사 부도이다. 이 부도는 회암사를 창건한 인도인 승려 지공선사의 사리를 모신 것으로 부도탑, 제단, 석등, 탑비가 제대로 구성되어 있다. 통일신라시대 이래로 보이는 8각을 기본으로 한 전형적인 형태를 하고 있는데, 고려전기의 부도탑에는 화려한 조각이 부조로 새겨져 있는데 비해 이 부도는 어떤 장식도 하지 않고 있으며 돌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다. 부도 앞 석등은 4각을 기본으로 한 형태로 이 또한 장식이 없고, 석재를 조립해서 만든 듯한 느낌을 준다. 탑비는 앞쪽의 무학대사비와 마찬가지로 4각의 받침돌 위에 몸돌과 머리돌을 얹어 놓은 것으로 조선후기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 원래의 탑비가 놓여졌던 거북모양 이수가 탑비 옆에 놓여져..

양주 회암사 무학대사 홍융탑 (보물388호)

양주 회암사는 고려말에 창건되어 조선후기에 폐사된 사찰로 조선 건국에 관련된 무학대사가 주지로 있었으며,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나 머물렀던 사찰로 조선 왕실과 관련이 많은 큰 사찰이다. 옛날의 영광을 간직한 옛 회암사는 그 건물터만 남아 있고 절터 뒷편에는 회암사와 관련된 고승들의 부도가 여럿 있으며, 그 부도를 중심으로 현재의 회암사가 자리잡고 있다. 회암사 옛터에서 뒷쪽으로 올라간 언덕에 있는 고승들의 부도 중 대표적인 것으로 보물로 지정된 무학대사 홍융탑은 8각의 바닥돌 위에 용과 구름이 새겨진 몸둘과 목조건축물 형태의 지붕돌로 구성된 부도로서 조선전기 부도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무학대사 홍융탑은 현재의 회암사 동쪽편 언덕에 있으며, 여러기의 부도 중 제일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부도..

원주 법천사 지광국사현모탑, 고궁박물관 마당으로 옯겨진 부도

고려시대에 많이 만들어졌던 고승의 사리탑인 부도 중에서 그 제작 수법이 뛰어난 걸작으로 알려진 원주 법천사 지광국사현모탑이다. 이 부도는 고려시대 고승인 지광국사를 기리기 위해서 세워진 부도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빼돌려졌다가 총독부에 의해서 서울로 다시 반환된 것으로 제자리인 법천사지에 옮겨지지 못하고 경복궁 경내에 전시되어 있다가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당시 일제가 빼돌린 많은 부도탑들이 경복궁에 전시되어 있다가 대부분은 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되고 있지만 이 부도탑만이 아직도 경복궁에 남아 있다. 법천사 지광국사현모탑은 고스의 사리를 모셔두는 부도이지만 그 모양새는 석탑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당시에 다른 부도처럼 많은 장식을 조각해 놓고 있다. 기본 형태는 석탑의 모양이지만 세부적인 조각수법은 당시 ..

[운길산 수종사] 남양주수종사부도

운길사 수종사에 있는 조그만 부도탑이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 사라탑은 전체적으로 팔각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고려시대에 만든 부도탑에 비해서 만든 수법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며, 간략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사리탑 안에서 청자항아리에 든 사리엄장구가 발굴되었다고 한다. 2층으로 된 기단 위에 탑신과 머리돌을 올려놓고 있는데 장식적인 면과 전체적인 비례가 단순한 느낌을 주고 있다. 2층으로 된 기단부 탑신의 몸돌 지붕돌과 머리장식 석탑 2개 부도탑 1개가 나란히 있는데, 원래는 떨어져 있던 것을 한 곳에 모았다고 한다. 부도는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이 부도는 운길산에 자리한 수종사에 있는데, 수종사는 조선 세조 4년(1458)에 왕명에 의해 중..

[계룡산 갑사] 갑사부도, 내력을 알 수 없는(?) 부도

원래 갑사가 있었던 자리로 보이는 갑사 서쪽편 대적전 앞에 있는 고려시대 부도. 보통 부도탑은 사찰에 큰 업적을 남긴 고승의 사리를 모신탑으로 일반적인 경우 누구의 사리탑인지 잘 알려져 있으나, 이 곳 갑사 부도는 그 내력이 알려지지 않은 듯 설명이 별도로 없다.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조각수법이 정교하고 힘이 넘치는 편이나 전체적으로는 균형이 잘 맞지 않고 있다. 이 부도탑은 갑사에 있던 것이 아니라 사찰 뒷편 계룡산에 쓰러져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화엄십찰의 하나인 계룡산 갑사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유서깊은 사찰이지만, 중간에 사찰의 역사가 끊어진 것 같다는 느낌을 이 부도탑을 비롯하여 전각의 배치, 남아 있는 문화재 등에서 느낄 수 있다. 갑사부도. 전체적으로 3단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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