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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

경주 토함산 불국사, 통일신라 김대성이 불국의 세계를 구현한 사찰

younghwan 2010. 9. 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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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국사는 누구나 학창시절 수학여행으로 다녀 온 곳 일 것입니다. 수학여행 때에는 친구들과 떠들면서 관람하느라 대부분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특히 석가탑과 다보탑의 크기를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들은 드물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불국사를 방문했을 때 제일 놀라는 부분이 석가탑과 다보탑이 이렇게 큰 탑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대부분 경주나 불국사에 대한 이런 고정관념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지만, 불국사는 아주 아름답고 웅장한 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불국사를 능가하는 절은 없을 것이고,  불국사 경내에는 볼 것도 많고 역사적 의미도 매우 풍부한 곳이다.


경주 불국사와 우리나라 문화를 대표하는 장면 중의 하나입니다. 불국사 대웅전으로 오르는 33계단인 청운교.백운교로 언제 보아도 웅장한 멋을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 불국사 탐방

 불국사 여행은 입구에서 오솔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한다. 불국사 주차장이 지금은 아래쪽으로 옮겨져서 꽤나 걸어야만 불국사 입구에 도달할 수 있다. 불국사 탐방의 시작은 입구를 지나 오솔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참을 걸어 올라 가면 넓은 마당과 불국사 경내 입구인 청운교,백운교를 만날 수 있다. 이 곳을 돌아서 옆길을 따라 걷다보면 눈앞에 두개의 탑(석가탑, 다보탑)을 볼 수 있게 된다. 이 두개의 탑은 실제 크기가 일반 사찰의 석탑들 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원래 이렇게 큰 탑이었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동쪽편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회랑으로 둘러져 있는 또하나의 공간인 극락전 경내를 볼 수 있고, 극락전 뒷편으로 나가면 복원되지 않은 법화전지와 나한전, 비로전, 관음전이 각각 다른 높이로 별도의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강당인 무설전 뒤쪽편 경사진 계단을 내려와서 다시 청운교가 있는 곳으로 오게된다.




1. 불국사 들어가는 길
 1) 불이문,일주문           2) 연화교.칠보교          3) 청운교, 백운교      4) 불국사 석축

경주를 대표하는 사찰인 토함산 불국사를 들어가는 아랫쪽 출입구인 불이문입니다. 주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출입하는 출입문입니다. 윗쪽편에는 청운교.백운교 정면으로 일주문이 있습니다.

불국사 극락전을 오르는 아름다운 계단인 연화교와 칠보교입니다. 전체 18계단으로 이루졌는데 아래 10단은 연화교이고 위 8단은 칠보교입니다. 연화교.칠보교는 다리형태로 계단을 만들었는데 연화교의 층계마다 연꽃을 새겨 놓았었다고 합니다. 청운교.백운교보다는 규모가 작고 소박해 보이는 형태입니다.

연화교.칠보교 계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걸으면서 닳아 없어진 연꽃 무늬가 보이는 듯 하기도 합니다.

석굴암과 더불어 경주와 불국사, 그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면중의 하나인 불국사 중심영역인 대웅전 경내로 오르는 계단인 청운교.백운교입니다. 전체 33단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래 18단은 청운교, 위 16단은 백운교라고 불립니다. 통일신라때 만들어진 다리임에도 불구하고 원형을 간직하고 있은 아주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연화교.칠보교에 비해 아주 웅장하고 불국사의 권위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다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청운교 아치 아래로 흐르는 물을 상상하고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불국사 청운교의 아치입니다. 후대에 보이는 우리나라 돌다리와 성문에서 보이는 반원아치모양의 시작점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아치 아래로 물이 흐르는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불국사 석축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는 극락전 서쪽편 회랑 아래의 석축입니다. 경사진 언덕길에 맞추어서 자연스럽게 석축을 쌓고 있습니다.


2. 불국사 중심영역인 대웅전 경내
 5) 대웅전과 강당인 무설전   6) 불국사 삼층석탑(일명 '석가탑','무영탑')  7) 자하문과 대웅전 회랑   8) 범영루와 경루

경주 불국사의 중심 불전인 대웅전입니다. 원래의 전각은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버렸고 조선후기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통일신라시대 사찰의 중심 불전은 특별한 이름이 없이 금당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아마도 후대에 대웅전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불국사 중심 불전인 대웅전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무설전입니다. 불국사를 비롯한 평지 사찰의 특징으로 설법을 전하는 강당이 중심 불전인 대웅전 뒷편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불국사 경내에 있는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불국사 삼층석탑은 우리에게 석가탑 또는 무영탑으로 잘 알려진 대표적인 석탑입니다. 불국사 삼층석탑은 현세의 부처인 석가모니를 상징하는 탑이라 하여 석가탑이라 불리었으며, 아사달의 슬픈 전설이 담긴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무영탑으로도 많이 불리는 석탑입니다.

석가탑에서 발굴된 '무구정광다라니경'입니다. <경주박물관 소장>


대웅전 경내로 출입하는 문인 자하문입니다. 자하문 양쪽으로 범영루와 경루가 있습니다.


불국사 신앙의 중심 영역을 둘러싸고 있는 대웅전과 무설당의 회랑입니다. 이런 회랑구조는 조선시대 궁궐에서 사용하고 있는 회랑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회랑은 중심 불전인 대웅전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불국사 남쪽 회랑 끝자락에 홀로 튀어나와 있는 범영루입니다. 상단부는 목재로 만든 누각으로 조선시대에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아마도 70년대 불국사 중수시 크게 보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쪽 석축으로 쌓은 기둥은 불국사 창건시부터 존재해 왔던 구조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불국사 대웅전 경내를 출입하는 자하문 옆 회랑 동쪽편 끝에 자리한 목어가 걸려있는 경루입니다.


3. 극락전 경내
 9) 극락전과 황금돼지     10) 안양문과 극락전 회랑

토함산 불국사 가람배치의 특징으로 중심 불전인 대웅전 서쪽편 아래에 축대를 쌓아도 대웅전이 있는 영역의 절반 정도의 규모로 극락전이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이 곳에 극락전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곳 역사 사방이 회랑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극락전은 대웅전고 마찬가지로 연화교,칠보교를 걸어올라 안양문을 지나서 들어 올 수 있습니다.


극락전 경내에 있는 동으로 만든 황금돼지를 만져보고 있습니다.


극락전 현판 뒤에 숨어 있는 나무로 조각한 황금돼지상입니다.

연화교.칠보교 계단을 걸어올라서 안양문을 지나면 극락전 경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국보로 지정된 연화.칠보교를 걸을 수는 없습니다.


극락전 뒷쪽편 회랑입니다. 법화전지와 연결되어 있으며 비로전과 나한전이 뒷쪽에 있습니다.


4. 불국사 뒷편의 법당들 外
 11) 나한전과 법화전지     12) 불국사 사리탑          13) 비로전            14) 관음전 
 15) 두개의 탑 (석가탑,다보탑), 16) 석굴암

불국사의 중심영역인 대웅전이 있는 마당에서 극락전으로 연결되는 문을 나서면 제일 먼저 볼 수있는 광경이 복원되지 않은 불전의 흔적인 법화전지입니다.

나한전은 규모는 작지만 주위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찾는 사람도 그 중 적은편이어서 불국사 경내에서도 가장 아늑하게 보이는 불전입니다.

불국사 비로전 옆에 자리잡고 있는 보물로 지정된 불국사 사리탑입니다. 석가모니의 사리탑인지, 승려의 사리탑인지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고려시대에 만든 사리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제시대 때 일본으로 불법 반출되어 우에노 공원을 장삭하고 있다가 1933년 반환된 것이라고 합니다.

불국사에 있는 불전중에서 특징적인 불전인 비로자나불을 모신 비로전입니다.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했던 국보인 금동비로자나불상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기때문에 지금도 비로전이 존재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전각의 크기와 비로전 영역의 규모는 크지는 않지만 독립된 영역을 이루고 있고, 서쪽편에는 보물인 불국사 사리탑이 있습니다.

 불국사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관음전입니다. 불국사의 중심 영역인 대웅전과 강당인 무설전 뒷편 언덕에 위치한 불전으로 경사가 상당한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만 합니다. 건물의 크기는 별로 크지 않고 특징적인 면은 보이지 않는 곳입니다만 신앙의 대상으로서는 중요시 되는 것 같습니다. 관음전 건물은 70년대에 새로 중수한 건물로 내부에 있는 후불탱화 천수관음도가 유명합니다.



불국사는 석굴암과 같은 서기 751년 신라 경덕왕때 김대성이 창건하여 서기 774년 신라 혜공왕때 완공하였다.
토함산 서쪽 중턱의 경사진 곳에 자리한 불국사는 심오한 불교사상과 천재 예술가의 혼이 독특한 형태로 표현되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기념비적인 예술품이다. 불국사는 신라인이 그린 불국, 이상적인 피안의 세계를 지상에 옮겨 놓은 것으로 법화경에 근거한 석가모니불의 사바세계와 무량수경에 근거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 및 화엄경에 근거한 비로자나불의 연화장세계를 형상화한 것이다.불국사의 건축구조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 하나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청운교, 백운교, 자하문, 범영루, 자경루, 다보탑과 석가탑, 무설전 등이 있는 구역이고 다른 하나는 극락전을 중심으로 칠보교, 연화교, 안양문 등이 있는 구역이다. 불국사 전면에서 바라볼때 장대하고 독특한 석조구조는 창건당시 8세기 유물이고 그 위의 목조건물은 병화로 소실되어 18세기에 중창한 것이며, 회랑은 1960년대에 복원한 것이다. 불국사의 석조 구조는 길고 짧은 장대석, 아치석, 둥글게 조출된 기둥석, 난간석 등 잘 다듬은 다양한 형태의 석재로 화려하게 구성되었는데 특히 연화교와 칠보교의 정교하게 잘 다듬은 돌기둥과 둥근 돌난간은 그 정교함, 장엄함과 부드러움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불국사의 높이 8.2m의 삼층석탑인 석가탑은 각 부분의 비례와 전체의 균형이 알맞아 간결하고 장중한 멋이 있으며, 높이 10.4m의 다보탑은 정사각형 기단위에 여러가지 정교하게 다듬은 석재를 목재건축처럼 짜맞추었는데 복잡하고 화려한 장엄미, 독특한 구조와 독창적인 표현법은 예술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불국사는 사적·명승 제1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불국사내 주요 문화재로는 다보탑(국보 제20호), 석가탑(국보 제21호),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제23호), 연화교와 칠보교(국보 제22호), 금동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27호), 비로자나불(국보 제26호)등이 있으며, 불국사는 1995년 12월 석굴암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록되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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