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제일의 보물이었던 황룡사 구층목탑이 있었던 자리입니다. 경주 중심가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으면서 천년 가까이 이정표 역할을 했던 거대한 목탑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경주를 처음 방문한 사람이 황룡사 구층목탑을 처음 봤을 때 감동은 우리가 파리에 갔을 때 에펠탑은 보고 느끼는 감동보다 훨씬 웅장한 감동을 느꼇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고대 사람들이 피라미드나 바빌로니아의 하늘 정원 등을 보았을 때의 느낌과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이 자리에 목탑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황룡사를 보면 비슷한 시기에 지은 일본의 사찰인 나라의 동대사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선덕여왕때 완공된 이후 몽골에 의해 불타버리기까지 천년 가까운 세월동안 경주의 이정표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황룡사 구층목탑 모형입니다.
황룡사지 금당터에서 본 황룡사지 구층목탑 터입니다. 가운데 거대한 주춧돌을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목탑터에선 발굴된 목탑의 주춧돌을 배치해 놓고 있는데 상당히 많은 주축돌이 있는 정교한 건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상당한 크기의 주춧돌들이 황룡사 목탑터 제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춧돌로 보아서 기둥의 굵기도 상당히 굵은 것 같습니다.
황룡사 구층목탑터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뒤로는 황룡사 금당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황룡사 경내 입구인 중문 터에서 본 목탑 터입니다.
다양한 위치에서 바라본 황룡사지 구층목탑 터입니다. 넓은 평지에 황량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황룡사 목탑 동쪽편에 있던 종루입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황룡사에는 거대한 종이 있었다고 하는데 목탑이나 사찰의 규모에 걸맞게 상당히 큰 종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황룡사 목탑 동쪽편에 있는 종루터 입니다.
황룡사 목탑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던 경루입니다.
현재 남아 있는 황룡사 경루 터입니다.
황룡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경주 월성의 동쪽에 궁궐을 짓다가, 그곳에서 황룡(黃龍)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절로 고쳐 짓기 시작하여 17년 만에 완성되었다. 그 후 574년, 인도의 아소카왕이 철 57,000근·금 3만근으로 석가삼존불상을 만들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금과 철, 그리고 삼존불상의 모형을 배에 실어 보낸 것이 신라 땅에 닿게 되자, 이것을 재료로 삼존불상을 만들게 되었는데, 5m가 넘는 이 불상을 모시기 위해 진평왕 6년(584)에 금당을 짓게 되었다. 선덕여왕 12년(643)에는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자장의 권유로 외적의 침입을 막기위한 바램의 9층목탑을 짓게 되는데, 각 층마다 적국을 상징하도록 하였으며, 백제의 장인 아비지에 의해 645년에 완공되었다. 이와 같이 황룡사는 93년간에 걸친 국가사업으로 조성된 큰 절이었으며, 신라의 3가지 보물 중 천사옥대(天賜玉帶)를 제외한 2가지 보물이 황룡사 9층목탑과 장육존상이었다는 것에서도 황룡사가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신라의 땅이 곧 부처가 사는 땅'이라는 신라인들의 불교관이 잘 나타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황룡사는 고려 고종 25년(1238)에 몽고의 침입으로 모두 불타 없어져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다. 늪지를 메워서 그 위에 지은 황룡사는 중문·목탑·금당·강당이 남북으로 길게 배치된 1탑식 배치였다. 그러나 장육존상과 목탑 등이 조성된 후 금당 좌우에 작은 금당이 배치되는 1탑 3금당식으로 바뀌고, 탑의 좌우에 종루와 경루(經樓)가 대칭을 이루어 배치되었다. 또 사방은 복도와 같은 회랑으로 둘러싸여, 독특한 가람배치를 보이고 있다.『삼국유사』에 의하면 종루에는 거대한 종이 있었는데, 몽고가 침입했을 때에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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