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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박물관 373

[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웃대 사람들, 조선시대 중인들이 살았던 인왕산 아래 마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한양의 중인들이 살았던 모습을 '웃대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했다. 웃대라 인왕산 기슭 아래 지금의 종로구 사직동.통인동.옥인등의 지역으로 경복궁 서쪽에서 인왕산 아래까지의 지역을 말한다. 이 지역은 북한산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한 경치가 좋은 곳으로 정선의 대표작 '인왕재색도'에 나타난 지역을 말하며, 실제로 겸재 정선은 이외에도 이지역 풍경이 담긴 작품을 여러점 남겨놓고 있다. 중인들이 살았던 웃대는 인왕산에서 내려오는 옥계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지역의 실제 면적은 여의도의 절반정도로 조선시대 이지역에는 궁궐과 육조를 비롯한 관아와 가까웠기때문에 관아의 하급관리인 서리나, 궁궐의 신부름 등 잡일을 보던 별감 등이 주로 많이 살았다. 이 들 중인들은 조선후..

지역박물관 2011.09.18

울산 대곡박물관,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 여려 유적지가 있는 울산 대곡리 박물관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지인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이 있는 울산 대곡 일대의 유물을 전시해 놓고 있는 대곡박물관이다. 아마도 이곳에 여러개의 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된 지역의 유물들을 전시하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보이며, 대곡천을 막아서 만든 대곡댐 아래에 최근에 새로이 단장하여 개관한 것으로 보인다. 대곡은 북으로 경주와 인접하고, 동으로 구미천, 서북으로 삼정천, 서로 고헌산에서 발원한 천전천이 모여 태화강 상류의 한줄기를 이루는 큰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곳에는 방리.상삼정.하삼정.양서정.구석골 등 크고 작은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동안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태화강 하류의 큰 고을이었던 울산과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산세가 아름답고 물이 맑아 선사시대..

지역박물관 2011.09.01

홍성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관

충남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에 위치한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에 있는 그를 기리는 백야기념관이다. 장군의 생가는 홍성에서 안면도와 태안의 서해안으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한 평야지대로 지금도 부유층의 저택들이 여럿 남아 있는 지역의 경제력이 풍부했던 고장이다. 김좌진 장군은 이곳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신학문을 공부하고 학교를 세우는 등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했다고 보여지며, 일제강점기에 청산리대첩을 이루는 등 무장조직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라고 할 수 있는 분이다. 생가터에 있는 백야기념관에는 많지는 않지만 장군이 활동했던 시기에 그의 행적을 찾아볼 수 있는 여러 문서들이 전시되어 있다. 주로 만주에서 무장세력을 조직하면서 만들어진 훈련교범, 서신, 전투결과보고서 등과 그의 ..

지역박물관 2011.06.30

광명 충현박물관, 이원익 종가의 살림살이

광명시 소하동에 자리잡고 있는 오리 이원익 선생을 모신 충현서원이 있던 자리에는 오리 이원익 종가가 오랫동안 살아왔던 터전이었다. 지금은 충현건물 서원은 남아 있지 않고, 종택과 관감당, 영정을 모신 영우당만이 남아 있다. 종택옆에는 오리 이원익 선생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는 충현박물관이 있는데, 그 곳에는 이원익 선생의 유품 외에도 구한말을 지내오면서 이곳에서 살았던 선생의 10대손인 이연철 가족들이 사용했던 많은 종갓집 살림살이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래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종갓집 살림살이에 사용되었던 많은 생활용품들을 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종가의 살림살이 이원익 종가에서 전해오는 생활용품들을 살펴보면 의외로 특별하기 보다는 흔히 보아온 우리네 집안 살림살이..

지역박물관 2011.06.26

광명 충현박물관, 오리 이원익 선생 유품을 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

오리 이원익 선생은 조선 중기 명조에서 인조대의 문신으로 벼슬은 영의정에 이르렀다. 오리대감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임진왜란의 극복과 대동법을 실시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중앙의 다양한 관직을 역임했으며, 지방관으로서 안주목사 시절 민생의 안정에 크게 기여했으며, 임진왜란때에는 평안도 순찰사로서 선조의 피난길을 선도하고 군사를 모으는 등 큰 공을 세웠다. 학풍으로는 남인계열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중기까지 큰 사회적 모순이나 많은 폐해를 끼쳤던 공납제도를 개혁하는 대동법을 실시하게 하였다. 광명시 소하동에는 그가 생전에 살았으며 후손들이 살아왔던 종택이 있으며, 종택에는 그를 모신 서원인 충현서원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지고 옛터만 남아 있다. 종택에는 그의 영정을 모시는 영우와 정자인 관감정..

지역박물관 2011.06.25

광명 오리이원익기념관

광명 고속철 역사 부근에 있는 조선중기 청백리로 이름을 떨친 오리 이원익 기념관이다. 광명시청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위인으로 기념관을 만든 것으로 보이며, 그의 생애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는 곳이다.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은 주로 선생이 쓴 글씨들 위주이며, 선생의 업적에 대한 설명 위주인 것으로 보인다. 인근 충현서원터에 있는 선생의 종갓집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을 전시하는 충현박물관과 중복된 느낌을 주며, 실제로 중요한 유물들은 충현박물관에 많이 전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리 이원익선생은 '오리대감'이라는 별칭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선조부터 인조때까지 벼슬을 지내면서 임진왜란을 극복하는데 공헌하기도 하였다. 오리 이원익 선생이 후대에 많은 존경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청백리로 살..

지역박물관 2011.06.23

원주 강원감영 사료관, 관찰사가 근무하던 감영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

강원도 원주시 도심 중심부에 있는 옛 강원감영터에는 관찰사가 근무하던 선화당, 숙소인 내아, 출입문인 포정루 건물이 남아 있고, 감영내 출입문이 내삼문과 외삼문이 복원되어 있다. 감영 선화당 마당 한쪽편에는 행각을 복원한 건물이 있는데 강원감영 사료관이다. 이곳은 원주에 있던 강원감여의 역사적 배경, 감영에서 일하던 사람들의 구성과 모습, 관찰사의 임무 등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조선시대 중요한 행정기구였던 감영은 충청도 공주, 전라도 전주, 경상도 대구, 강원도 원주, 평안도 평양, 황해도 해주, 함경도 함흥에 있었는데 대부분 대도시에 소재했었기때문인지 옛 건물들은 거의 남아 있지않고, 공주, 대구, 원주에 관찰사가 근무하던 선화당 건물과 포정루가 남아 있다. 그중 원주의 강원 감영 건물들이 원래의 ..

지역박물관 2011.06.11

서울대 규장각, 대한제국의 성립과 국권침탈

구한말 청.일전쟁이 일본의 승리로 끝나면서, 국가주도의 개혁인 갑오개혁이 있었고,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 이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을 거치면서, 조선은 서구화를 향한 일련의 개혁조치인 광무개혁이 있었다. 기존의 국호인 조선을 버리고 대한제국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주권국으로서 황제를 칭하고, 이에 부응하는 일련의 조치가 있었다. 이후 러시아와 서구열강의 지원을 받았던 일본과의 러.일전쟁이 일본의 승리로 끝나면서 일본의 조선에 대한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지고 결국은 1910년 일본에 병합되는 결과에 이르게 되었다. 서울대 규장각에는 비록 원본은 아니지만, 대한제국 성립 이후 일본이 한국을 병합하기 위한 각종 조약.협정 문서들을 전시하고 있다. 규장각에서 이런 문서를 전시하면서 그런 조..

지역박물관 2011.03.01

서울대 규장각, 조선과 세계와의 만남

조선왕조 실록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고문서를 제일 많이 소장하고 있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 규장각에서는 조선시대 대외관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었다. 그 중 인상깊었던 것은 조선초 세종에서 성종때까지의 문신으로 당대를 대표하는 천재학자 중 한명인 신숙주가 쓴 는 비록 원본은 없지만 조선시대에 일본과의 공식외교관계를 끌어가는데 있어서 지침서가 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실제로 사신으로 중국을 다녀오거나, 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온 이들이 쓴 기행문 형식의 보고서들이 많은 것 같았다. 또한 외교관계를 끌어감에 있어서 꼭 필요한 통역을 위한 실무교육자료들과 구한말 외교협정문서, 구한말에 많이 읽혔던 외국에 대한 소개자료 등이 소장.전시되어 있다. 규장각이 전시..

지역박물관 2011.02.27

서울대 규장각 소장 고지도

서울대 규장각에는 주로 조선시대에 그려진 수백종의 고지도를 소장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고지도는 19세기에 그려진 목판본 지도인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비록 국내에 소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조선초 권근을 비롯한 문신들의 주도로 원나라지도와 우리나라지도, 일본의 지도를 편집하여 그린 혼일 강리역대국지도는 당대에서는 가장 수준 높은 지도로 알려져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고지도는 조선후기에 구한말에 많이 그려진 세계지도, 민간의 학자들이 그린 같은 수준높은 전국지도, 회화의 형식으로 그려진 군현도, 변방 방위를 위해서 그린 관방도 등이 있다고 한다. 특히 18세기 이후에는 진경산수화의 발달에 따른 산수화풍의 도성도가 많이 그려졌다고 한다. 이런 고지도들은 대동여지도처럼 목판본으로 그려진..

지역박물관 2011.02.24

서울대 규장각, 역대 국왕의 어필과 한글 자료들

조선시대 규장각 설립의 원래 목적은 역대왕들의 글과 글씨를 모아서 보관하고 이를 책자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의 규장각에서도 조선시대 역대 왕들과 왕실인사 등의 글씨를 소장하고 있는데, 직접 쓴 글씨도 있고, 목판 등으로 간행된 경우도 있다. 현재 규장각에는 선조가 그린 난초그림과 숙종, 영조이 글씨가 전시되어 있는데, 교육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상당한 명필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영조의 글씨는 여러 드라마나 초상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던 불같은 성격을 잘 보여주는 힘있는 글씨체이다. 또한 규장각에서는 한글로 작성된 상당수의 고문서들이 전시되어 있다. 국왕을 비롯한 집권세력의 뜻을 일반백성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초기의 같은 문서와 후대 궁궐 여자들을 위해 작성했던 ..

지역박물관 2011.02.23

서울대 규장각이 소장한 회화자료

조선시대 역사를 기록한 자료로는 국왕의 일대기를 기록한 과 일상을 세세히 기록한 , 왕실 주관의 각종 행사를 기록한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 의궤는 왕실주관의 각종 행사와 주요 절차를 그림과 함께 정리한 기록이다. 조선왕조 의궤에 기록된 그림들은 당대 최고의 전문화가라 할 수 있는 도화서 화원들이 사실에 근거해서 그린 그림으로 기록화에 가까운 그림들이다. 이들 그림들은 당시에 사용하였던 최고급 안료를 이용하여 최고의 화가들이 그렸기때문 기록화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그림으로서도 상당히 수준이 높은 그림들이다. 오늘날에도 많은 행사들에는 기념촬영 등을 통해서 행사장면을 남겨놓고 있는데 조선시대에는 그림으로 중요한 행사장면들을 남겨 놓고 있다. 특히 의궤는 조선후기 문예중흥기라고 할 수 있는 영.정조대에 상..

지역박물관 2011.02.22

서울대 규장각, 조선왕실 기록인 실록과 의궤

은 태조에서 철종까지 조선왕조 472년 간의 역사를 기록한 방대한 역사책이다. 1997년에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기록된 실록은 왕과 관련된 정치뿐만 아니라 외교,경제,군사 등을 비롯하여 민간생활까지의 다양한 내용들을 기록한 역사책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방대한 역사책이다. 조선사회는 역사를 기록하는 관리인 사관을 두어 왕이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참석하여 그 내용을 기록하였으며, 실록의 편찬은 왕의 사후에 사관이 기록한 사초를 근간으로 해서 당시의 모든 자료를 참조하여 실록을 작성했기때문에 그 내용의 객관성을 상당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유교사회인 조선왕조에서는 역사기록을 매우 중요시 여겨 당대의 집권자들이 정치를 함에 있어서 후대의 평가를 두려워하게 하여,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하게 ..

지역박물관 2011.02.21

서울대 규장각, 정조대왕의 흔적들

규장각은 조선후기 왕실의 학문연구기관이자 도서관으로 원래는 역대 임금의 어제, 친필 등을 보관하던 곳이었다. 규장각은 조선 숙종때부터 존재하기는 했으나, 현재와 같은 기능을 하기 시작한 것은 정조가 즉위한 해인 1776년에 창덕궁에 규장각을 세우고 관리를 두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정조가 규장각을 설치한 목적은 조선 세종대의 집현전에 그 근원을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왕건을 위협하던 세력들을 누르고, 학문이 깊은 신하들을 모아 학문을 토론하게 하고 학문을 장려함으로써 그들을 국왕의 친위세력화하는데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세종대의 집현전 학자들 상당수가 단종의 복위를 꾀했던 사육신이나 생육신이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많은 자료들을 보면 정조는 규장각 학자들을..

지역박물관 2011.02.20

서울대 규장각,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많은 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학술연구기관

규장각은 조선후기 정조가 설립한 학술기관으로 원래는 역대 국왕들의 쓴 글과 글씨인 어제와 어필을 보관하던 곳이다. 조선 후기 영.정조 부흥기에 사회적 변화에 대처하려는 필요성에 따라 국왕 직속의 학술 기관으로 조선과 중국에서 간행된 책들을 소장하고, 당시 사회적인 수요에 따라 각종 서적을 편찬하는 기능을 가졌던 곳이다. 규장각은 창덕궁 정문 부근에 위치한 궐내각사에 위치하고 있어서 소장 도서의 보관을 위해 강화도에 외장규장각이 설치되어 있었다. 외규장각에서 보관하고 있는 다수의 문서들은 구한말 프랑스와 전쟁인 병용양요시 프랑스군이 침탈하여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현재 이의 반환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현재 규장각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장각에서 소장..

지역박물관 2011.02.19

[서울 고려대박물관] 조선 양반들의 모임을 그린 사가행사도

조선시대 그림 중 풍속화 성격과 현대적인 의미의 기념촬영과 같은 의미를 같는 그림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궁중 화원들이 임금의 행차를 그린 반차도나 궁중의 행사를 그린 병풍이나 족자, 의궤 등이 있으며, 권문세가를 중심으로 한 양반가를 비롯하여 일반 중산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그린 그림들이 있다. 그 중 궁중화원이 공식적인 행사장면을 그린 그림이 아닌 일반 사가에서 각종 행사를 그린 그림을 사가행사도라고 한다. 그 내용은 특정인이 국왕으로부터 궤장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사궤장연회도, 회갑 등의 잔치를 그린 그림과 각종 모임을 그리 계회도, 기로회도, 방회도 같은 그림이다. 이는 대부분 고위 권문세가나 사대부들이 각종 모임을 가지면서 그 내용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오늘날의 기념촬영과 같은 것이..

지역박물관 2010.12.13

[서울 고려대박물관] 조선시대 회화, 궁궐과 궁궐행사를 그린 그림

고려대 박물관에 전시시대 조선시대 회화 중 궁궐과 궁궐행사를 그린 그림들이다. 고려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물인 국보 249호인 동궐도가 대표적인 궁궐을 묘사한 그림이다. 조선시대 궁궐이나 궁궐행사를 그린 그림들은 주로 직업화원들이 그린 그림이 대부분인 듯 하며, 조선후기 영.정조대에 많이 그려진 의궤의 그림들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장면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기록의 의미가 강한 것들로 문인들이 그린 산수화나 김홍도나 신윤복이 그린 풍속도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듯하며, 오늘날의 사진가들이 행사현장 기념 사진을 찍는 것과 같은 목적인 것 같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이들 그림이 회화로서의 가치가 낮아 보이지는 않아 보이며 그 가치를 논할 때 조선후기에 크게 유행한 풍속화와 그 맥락을 같이 ..

지역박물관 2010.12.12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가마와 의장

조선왕실을 표현한 것 중 가장 웅장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각종 위궤에 화려한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는 국왕의 행차일 것이다. 국왕의 행차는 주로 궁궐밖으로 나가는 경우를 말하는데 종묘나 선농단 등에 제례를 올릴때나 왕릉을 참배할 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목적과 의장의 수량에 따라 대가노부.법가누부.소가노부의 3종류가 있다고 한다. 국왕이 탄 가마를 중심으로 수많은 군병이 호위를 하고 문무백관들이 따르게 함으로써 국왕의 위엄을 드높이고 민간에 왕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를 갖게 한다. 고궁박물관에는 전통적으로 전해내려 왔던 국왕의 행차에 쓰였던 왕실의 가마와 의장행렬에 사용된 각종 깃발과 상징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국왕의 행차모습을 이해하는데에는 그 모습을 아주 세밀하게 그린 의궤를 보는 것이 전체적..

지역박물관 2010.12.09

[서울 고려대박물관] 한국의 도자기, 분청사기인화문태호 (국보177호)

고려대 박물관에는 1970년 대학 구내에서 건축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국보 177호인 분청사기인화문태호를 비롯하여 다수의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다. 청자를 비롯하여 도자기류는 유물 중에서 아주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고가의 골동품인 관계로 학교에서 발견된 이 분청사기를 제외하고는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없어보이지만, 시대에 따른 제작방식인 청자, 삼감청자, 분청사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를 소장.전시하고 있다. 그 형태면에서도 호(술이나 물을 담는 서양배오양의 용기), 접시, 정병, 연적, 주자, 대접, 접시 등 도자기로 만들었던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드를 전시하고 있다.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것은 많지 않지만 한국의 도자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그 다양성을 경험하기에 좋은 전시내용을 하고 있다..

지역박물관 2010.12.09

[서울 고려대박물관] 한국의 불교 미술

불교미술은 불교적인 내용을 형상화한 것은 신앙의 대상이나 의식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미술품을 말하며 불교가 전래된 이래 우리나라 문화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이다. 불교 미술분야는 부처님을 모시는 불전에서부터 사리탑, 불상 조각, 탱화 등 건축,조각,회화,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품들이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오고 있다. 삼국시대에는 금동불상들이 많이 남아 있는편이며, 통일신라시대는 다양한 형태의 석탑, 불상 등이 당시의 세련되고 화려했던 조각예술의 걸작품들이 전해오고 있다. 고려시대는 조각기술은 많이 쇠퇴한 것처럼 보이며, 반면에 회화분야에서 많은 탱화들이 남아 있다. 불교 건축은 삼국시대나 통일신라시대의 것이 고려나 조선시대에 세워진 많은 불전보다도 웅장함이나 세련됨에 있어서 후대에 비해서 ..

지역박물관 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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