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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박물관 373

[스키타이 황금문명전] 동물문양 금속장식과 무기, 유라시아대륙 초원의 문명교류를 보여주는 유물

동물문양으로 구성된 장식의장은 초원실크로드를 통한 문명교류를 대표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이는 문명의 발생지라고 할 수 있는 중동지역에서 유래했지만 기원전 10세기에 유라시아 초원지대의 기마민족인 스키타이에서 많이 사용하였다. 주로 금속세공의 형태로 많이 표현되었으며, 대표적으로 신화속 동물인 그리핀이나 맹수, 말을 비롯한 가축들을 묘사했다. 이런 금속장식들은 무기, 마구, 복장장식 등에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런 형태의 의장은 동유럽, 북유럽, 이란, 중국북부, 동북아시에 등에도 전파되었다. 한반도에서는 삼한시대 유물 중 허리띠 고리의 형태의 유물들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스키타이 동물양식 스키타이 동물양식의 주요 소재는 굽동물, 맹수, 맹금, 그리고 환상동물이었다. 이 동물들은 신체의 전부 또는 일부, ..

지역박물관 2012.03.01

[실크로드 황금문명전] 스키타이 복식과 장신구, 한반도 전통복식과 관련성이 있는 복식 형태

한복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전통 복식은 바지.저고리.포(겉옷)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트임 형태의 윗옷과 관모는 역사에 나타난 한반도 사람의 변하지 않는 복식 형태이다. 이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바도 있지만 북방유라시아 초원의 유목민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으로 보인다. 또한 움직임을 편하게 하기 위한 가죽이나 섬유로 만든 허리띠와 동물문양 등이 들어간 허리띠를 조이는 대구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까지는목걸이, 팔찌, 반지 등의 장식을 많이 하고 있는 편으로 중국을 영향을 받으면서 복식이 변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스키타이유물전에서는 우리나라 박물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다양한 형태의 동물의장이 들어간 금속장식품과 팔찌, 목걸이, 반지, 귀걸이..

지역박물관 2012.02.28

[스키타이 황금문명전] 시베리아 샤먼의 도구인 청동방울(간두장식)과 그리스와의 교역품

샤먼이라는 시베리아 퉁구스어로 인간계와 영계, 죽은자와 산자, 인간과 동물간의 매개자이자 이들로부터 힘을 받아 예언, 질병 치료, 꿈의 해성 등을 하는 종교적 능력자를 말하며,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북아시아 지역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종교형태이다. 이런 종교와 유사한 형태가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에서도 볼 수 있지만, 주로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북아시아 특유의 종교형태로 보고 있다고 한다. 시베리아 샤먼이 매개자로 역할을 하는 도구로 청동방울을 들 수 있는데 스키타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청동방울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고대이래로 많은 청동방울이 출토되고 있으며, 지금도 샤먼이라고 할 수 있는 무속신앙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도구이다.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 초원 민족과의 문화교류는 샤머니..

지역박물관 2012.02.26

[스키타이 황금문명전] 각배(Rhyton)와 그리핀(Griffin), 고대 동.서 문명교류을 나타내는 대표적 유물

각배는 황소의 뿔로 만든 잔과 이를 본떠서 만든 토기.도기.금속기 등을 말하며, 기원전 3000년대에 크레타섬에서 만들어져 전해진 대표적인 동.서 문명교류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그리스를 비롯하여 유럽에서는 금속제 각배가 많이 만들어졌고, 초원실크로드를 형성했던 스키타이인들의 무덤에서 많이 출토된다. 동아시아에서는 소의 뿔로 만든 잔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출토되는 유물은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중국의 각배는 주로 수.당시대에 서양으로부터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신라와 가야의 고분에서 각배가 출토되는데 그 크기나 형태면가 매우 다양하며, 이들 지역과 중앙아시아 흉노를 거쳐 스키타이와 교류한 흔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각배와 함께 스키타이에서는 신화에 등장하는 상상의 ..

지역박물관 2012.02.24

[스키타이 황금문명전] 선주민 킴메르와 최초의 유목민 스키타이

스키타이는 기원전 6~3세기경 러시아 남부 초원지대를 지배한 최초의 기마유목민족으로 고분 등에서 발굴된 유골에 의하면 페르시아계 인종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스키타이인들을 중심으로 한 문화는 초기철기시대 흑해 북안에서 중국 북방 오르도시지역까지의 북방유라시아대륙을 지칭하는데 중국 북방의 흉노족을 거쳐서 선비족, 한반도의 고조선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초원실크로드를 통해 상당히 광범위한 영역까지 그 영향이 남아 있다. 또한 북방유목민의 흉노족의 관련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의 황금문화도 그 원류의 일부를 스키타이문화와 관련짓는 의견도 많아 보인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라는 주제로 2011.12~2012.2까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고대 북방기마 민족으로 크게 번성하..

지역박물관 2012.02.22

[고궁박물관특별전] 다시찾은 조선왕조 의궤와 도서, 대한제국의 의궤

조선시대 국가적인 행사를 기록한 의궤는 구한말 고종대에도 꾸준히 편찬되었으며, 기존 조선왕실에서 행했던 전통전인 의례는 물론 대한제국 선포이후 새롭게 정비된 황제국의 의례를 포함하여 이전에 비해서 다양한 모습을 담은 의궤가 많이 제작되었다. 1998년 대한제국의 선포 이후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의례로 선대 국왕을 황제로 추승하고 왕자들을 '친왕'으로 격상시키고, 왕후를 황후를 겨상시키는 등 많은 제도적 정비가 필요했기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쳐서 다양한 의례가 거행되었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를 기록한 의궤를 편찬하여 오늘날까지 당시의 기록들을 남겨놓고 있다.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의 탄생 1898년 10월 12일 고종은 서구열강의 침입과 압박 속에서 자주독립과 부국강병한 제국의 건설을 꿈꾸며 환구단에서..

지역박물관 2012.02.08

[고궁박물관 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왕실의 장례를 기록한 의궤

조선시대 국가의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는 국왕을 비롯한 왕실의 장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왕의 즉위식 또한 장례의 일부분일 정도로 절차도 복잡하고 삼년상을 치룬 후 종묘로 신위를 옮기기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행사였끼때문에 의궤로서 많은 기록들을 남겨 놓고 있다. 국왕의 장례시에는 임시관청으로 시신을 수습하고 빈소를 차리는 빈전도감, 장례절차를 총괄하는 국장도감, 묘소의 능을 만드는 산릉도감이 설치된다. 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에서는 구한말 명성황후의 장례를 진행하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를 중심으로 왕실의 장례절차를 기록한 의궤를 전시했는데, 명성황후는 대한제국이 선포된 이후 황제국의 절차를 적용하고 장례기간 또한 시해사건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서 진행되었기때문에 조선왕조 의궤 중 ..

지역박물관 2012.02.06

[고궁박물관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왕실을 행사를 기록한 의궤

조선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일성록'을 비롯하여 당대의 역사와 사건들을 기록한 많은 기록문화유산을 남겨놓고 있다. 국가에서 발간한 많은 서적들은 중앙의 홍문관, 규장각을 바롯하여 지방의 4대 사고에 분산.보관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였다. 이런 기록문화유산 중 당대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과는 달리 의궤는 왕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후세에 참조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문서, 담당자 명단, 물품과 경비내용 등 아주 세밀하게 기록으로 남겨 놓고 있다. 의궤에 기록된 내용은 왕실의 혼례, 왕세자 책봉, 장례, 잔치 등 왕실 주관의 행사와 궁궐의 건축과 수리, 실록 등의 편찬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의..

지역박물관 2012.02.04

[고궁박물관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조선의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

문치주의와 유교적 사회를 추구한 조선은 건국초부터 문물제도의 정비, 지식의 보급, 인재 양성 등 국가 통치라를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도서를 수집, 편찬하였다. 조선시대 서적의 편찬은 중앙정부에 서적 편찬을 위한 관청을 두고 많은 종류의 서적을 발간하였으며, 지방정부인 감영과 민간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서적들을 출판하였다. 조선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일성록'은 그 자료의 방대함과 일관성 있는 기록 등으로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조선시대 문서 및 서적의 관리는 중앙 정부의 학술기관인 집현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되기 시작하여, 홍문관, 규장각 등으로 계승되었으며, 전국에 사고와 외규장각을 설치하여 이런 방대한 자료들을 ..

지역박물관 2012.02.03

[고궁박물관 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이토 히로부미가 반출한 도서

2011년 7월 중앙박물관에서 프랑스로부터 145년만에 돌아안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전시되었던 "145년만의 귀한,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이후, 2011년 12월 6일에는 일본으로 부터 또다시 조선왕조 의궤와 도서를 반환받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특별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가 반환한 의궤와 서적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기록문화를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일본은 일제강점기에 많은 문화재들을 약탈해 갔는데 그 중 많은 부분이 총독부에서 공식적으로 관리하던 조선왕실의 문서와 서적들이다. 특히,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1913년에 동경제국대학으로 반출되었다가 관동대지진으로 상당부분 소실되기도 하였다. 일본에 반출된 조선왕실의 문서들은 1966년 한일협정 당시 일..

지역박물관 2012.02.01

연세대 언더우드家기념관, 언더우드 일가(원두우, 원한경, 원일한) 유품들

연세대학교 캠퍼스 서쪽 언덕 아래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언더우드家 기념관이다. 지상 1층의 전형적인 20세기 초 미국 주택 양식을 하고 있는 건물로 연세대 설립자인 언더우드 일가가 살았던 주택이다. 이 건물에는 2004년 별세한 설립자의 손자인 원일한이 마지막까지 살았던 곳으로 그의 사후 한국사회에 기증하여 현재는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곳에는 구한말 선교사로 입국하여 연세대학교를 설립한 원두우를 비롯하여 그의 아들 원한경, 손자 원일한의 유품들을 정리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한국사회에 영향을 미쳤던 그들의 일생을 되돌아 보게 하고 있다. 이 곳 언더우드家 기념관에는 구한말 선교사로 입국하여 조선이 국권을 침탈하는 과정을 지켜봤던 원두우가 조선에 입국하면서 준비했던 여러 서적들과 김정호가 만들었던 서..

지역박물관 2012.01.25

[경기도박물관] 야외전시장 고인돌과 선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소재한 경기도박물관은 한국민속촌과 가까이 있고, 경기도 지역에서 출토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경기도 지역은 조선시대 수도였던 한양을 둘러싸고 있지만, 오래된 사찰이나 절터가 많지 않고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 대부분은 서울에 소재한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기때문 눈에 띄는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 이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특색있는 유물로는 임진강과 한강 유역에서 출토된 선사시대 유물들과 조선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을 보여주는 각종 고문서들을 들 수 있다. 보통 국립박물관 야외에는 주변 지역의 절터에서 출토된 석불상을 비롯한 불교관련 유물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경기도에는 절터가 많지 않았던 까닭에 불교관련 유물보다는 신도시 조성과정 등에서 출토되..

지역박물관 2012.01.24

[경기도박물관] 조선시대 지도와 의학서

조선은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왕조가 들어섰기때문에 정통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천문과 역법에 많은 공을 들였으며 그 업적들은 세종대의 물시계인 자격루, 박연의 음악부분에서의 정리, 각종 역법 등이 만들어졌으며, 농업을 진흥하기 위해서 측우기 등을 만들었다. 이런 조선시대 과학과 기술부문의 유물들은 아주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형태로 오늘날 전해지고 있는데 경기도 박물관에서는 주로 의서와 지도들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이는 실제 문헌을 통해서 지식을 공유하고 그 기록을 남길 필요성이 많았던 부분이 실생활이나 국방상 필요했던 분야이기때문에 비교적 풍부한 자료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학과 기술 서양의 과학기술이 우리나라에 전해지기 전부터 조선에는 우리의 실정과 필요에 맞게 발젼시켜온 과학기술이 존재하..

지역박물관 2012.01.21

[경기도박물관] 조선시대 개인의 기록들, 한글 문서

조선시대 문헌 자료 중에는 국왕의 통치행위나 공적인 영역에서 만들어진 문서가 많이 전해지고 있으며, 개인이 작성한 문집이나 편지, 문학작품 또한 많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이런 개인 문집이나 사적인 영역에서 저술한 저서들은 서원이나 문중을 중심으로 많이 보관하고 있다. 경기도 박물관에서는 이런 개인들이 문집이나 문학작품, 서신들 중 대표적인 것들을 소장.전시하고 있는데 율곡의 제자인 김장생의 문집인 사계유고, 여류문학가 허난설헌 등의 시집 등이 있다. 또한 특히한 것은 한글로 적은 분류두공부시언해를 비롯하여 한글제문, 한글편지 등이 전시되어 조선시대 사람들이 한글을 사용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문학과 예술 고대의 문학과 예술은 기억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한자가 들어오면서 기록..

지역박물관 2012.01.19

[경기도박물관] 조선시대 사회 생활에 사용했던 문서들

조선시대에도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사회생활을 통해서 많은 문서들이 오고갔던 사회였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지방관청은 세금납무, 병역, 재산권 관리 등을 위해 주민들의 호적과 토지대장을 관리하고 많은 소송들이 진행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호적, 호구단자, 소송관련 문서 등 많은 공문서들이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오고 있다. 또한 개인간에도 혼인, 물적 거래를 위한 계약, 향약 등 마을 단위의 협약을 위해서 많은 문서를 만들었고, 이런 문서들에서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과 생각, 규범 등을 살펴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 사회생활에 필요했던 다양한 형태를 문서들을 소장.전시하고 있는데, 다른 박물관에 비해서 그 수량이 많고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사회와 경제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문서와..

지역박물관 2012.01.16

[경기도박물관] 국왕의 통치와 정치 관련 문서

조선시대는 국왕을 중심으로 한 유교사회로 국왕과 관련된 많은 문서들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왕조실로과 승정원일기등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조선시대에서 정치란 국가의 통치와 관련된 사회적 활동으로 대부분은 국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조선사회에서는 기록으로 남겨 놓고 있다. 이런 정치와 관련된 것으로는 국왕을 중심으로 사관들이 당대의 역사를 기록한 실록, 왕명의 출납을 관장하던 승정원에서 기록한 승정원 일기, 국가의 기본이 되는 경국대전과 같은 법전, 왕의 명령을 적은 교서, 교지와 유지, 관청간 오고간 문서, 신하가 왕에게 올린 글인 상소문, 왕의 비공식적인 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문서들이 있다. 이들 문서들은 국가적으로 중요하게 여겼으며 이를 받은 신하들이 이런 문서들을 집안의 보물로 ..

지역박물관 2012.01.15

[경기도박물관] 문헌자료, 종교와 사상을 기록한 문헌

경기도 지역을 대표하는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경기도박물관에는 유형적인 유물이 많았던 삼국시대 유물은 많지 않지만, 서울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권문세가들이 많이 살았던 지역이어서 그런지 문헌자료를 많이 전시하고 있는 편이다. 조선시대 통치이념이었던 유교 경전이었던 논어, 맹자, 춘추를 비롯하여 보물 1053호로 지정된 성종의 명복을 빌기위해 인수대비가 펴낸 한글로 불교행사와 의식에 대한 내용을 풀어쓴 진원권공을 비롯하여 여러 한글 문헌들도 볼 수 있다. 이곳에 전시된 문헌자료는 꽤 많은 편으로 경주박물관이 신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이라면, 경기도박물관은 나름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과거를 연구하고 이해하는데 쓰이는 자료는 여러가지가 있다. 과거의 사실을 알려주는 역사적 흔적을 사료라..

지역박물관 2012.01.13

[경기도박물관] 불교와 한국의 전통미술

우리나라의 문화재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불교미술품들이다. 불교 미술품으로는 석조불상, 금동불상 등 부처의 상을 조각한 불상,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사리업장과 탑, 한국적인 범종, 향완.향로.정병 등의 불교의식구, 불교 경전과 불화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우리나라 미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불교 미술품들은 삼국시대의 수도였던 경주, 부여, 공주 등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으며, 또한 역사가 오래된 대형 사찰에서 많이 전해오고 있다. 경기도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대형 사찰이 많지 않았기때문에 전해오는 불교 미술품들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며, 이 박물관에서는 주로 고려,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의식구를 비롯한 대표적인 불교미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불교와 한국의 전통미술 1600여 년 전 이 땅..

지역박물관 2012.01.12

[경기도박물관] 조선시대 도자기, 분청사기와 백자

고려의 화려한 귀족문화를 대표하는 청자는 고려말 혼란기를 거치면서 강진을 비롯하여 남서해안이 왜구의 침범으로 그 기능을 상실하면서 기술적으로 쇠퇴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를 대체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인 분청사기가 등장하게 되었다. 유교사회를 지향했던 조선에서는 도자기의 수요층이 귀족세력이었던 고려시대와는 달리 왕실 주관으로 필요한 그릇을 조달하기 위한 관청인 사옹원과 그 분소인 분원에서 도자기를 만들었다. 조선시대 분원에서는 조선초기에는 분청사기, 중기 이후에는 조선 백자를 거의 독점적으로 생산하였다. 조선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백자를 만든 국가였지만, 상업적인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기때문에 기술적인 진보를 이루어내지는 못하고 조선후기 이후에는 오히려 일본에서 양질의 도자기를 만들어 세계적인 ..

지역박물관 2012.01.09

[경기도박물관] 고려시대 도자기

통일신라시대 이후에는 고분에 껴묻거리를 묻는 문화가 없어지면서 대체로 현재까지 전해내려오는 유물이 그리 많지 않은편이다. 조선시대의 경우는 진왜란 이후 많은 문서들이 전행기때문에 유물들이 풍부한 편이지만 고려시대는 유형적인 유물로는 고려청자를 비롯한 도자기, 여러 사찰들에 남아 있는 불상이나 불화, 승탑 등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유물이 전해오지는 않고 있다. 이는 중국이나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대체로 고려시대 유물로는 각 박물관에서는 고려자기를 주로 전시하고 있는 형편으로 당시 역사나 생활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도자기 인류의 도자 문화는 신석기 시대 곡물의 저장과 조리용으로 토기를 사용한 것으로 시작된다. 우리..

지역박물관 201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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