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국가 이래로 한.중.일 해상무역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한반도 서남부 해안을 장악하고 있던 백제는 삼한시대로 이래로 꾸준한 대외교류를 통해서 동아시아에서 국제적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었다. 백제는 중국의 남조, 왜와 상당한 수준의 교류관계를 가조고 있었으며, 그 중간에 위치한 가야지역과도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북쪽의 고구려, 동쪽의 신라와는 대체로 적대적 또는 비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백제가 고구려의 압박을 받고, 신라와의 한가유역 쟁탈전에서 실패한 이후 수도를 사비로 옮기면서 중국,왜와의 관계는 더 깊어졌다고 할 수 있다. 부여로 수도를 옮긴 성왕은 중국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남조의 양나로부터 많은 제도와 문물을 받아 들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