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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_종묘

[경복궁, 조선의 법궁] 외조(外朝)를 흐르는 금천과 영제교

younghwan 2010. 9. 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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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근정문 앞 외조(外朝)는 교서 반포 등 국왕이 주관하는 일상적인 실외 행사가 이루어지던 장소이다. 외조 가운데에는 서에서 동으로 금천이 흐르고 그 가운데에 금천교인 영제교가 자리잡고 있다. 일제가 총독부 건물을 만들면서 다른 장소로 옯겼던 것을 최근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정상적인 궁궐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금천은 중국 자금성에서는 금수라고 부르며 아마도 유교적인 격식에 따라서 그렇게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금천은 물이 말라 있는데 물을 채웠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경복궁 외조를 서에서 동으로 흐르고 있는 금천과 영제교.

경복궁 외조 금천은 서쪽에서 흘러들어 동쪽으로 나가게 되어 있다.

금천을 건너는 다리인 금천교인 경복궁 영제교. 이 영제를 건너서부터가 국왕이 거처하는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 영역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영제교 난간 기둥.

영제교 좌.우 사방에 놓여 있는 서수.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친다는 천록이다.




홍례문을 지나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영제교를 만난다. 궁궐 안에서 법전(法殿)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어김없이 물길이 흐르게 마련이다. 백악으로부터 흘러 내려와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금천의 중앙에 놓인 다리로 궁궐 양식의 구성요소 중 하나이다. 영제교는 경복궁의 금천교이며 태종 11년(1411)에 창건되어 세종 8년(1426) 영제교라 명명된 이 다리는 1926년 일제에 의해 수정전 앞뜰로 옮겨졌다가 1974년 이후 다시 근정전 동쪽으로 옮겨졌었는데 2001년 10월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영제교 좌우 사방에는 네 마리의 서수(瑞獸)가 놓여 있는데, 이들은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는 천록(天鹿)이다. 사방에서 물길을 내려다보는 상상의 짐승은 물길을 따라 들어올지도 모를 사악한 기운을 물리쳐 법전의 신선함을 유지한다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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