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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인천답동성당, 초기 성당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

younghwan 2010. 8. 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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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인천교구청이 있는 인천답동성당은 코스트신부가 설계하여 1897년에 세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딕양식의 성당 건축물이다. 서울 명동성당, 약현동성당, 원효로 성당 등 초기에 세워진 코스트신부가 설계한 성당과 유사한 건축양식을 보이고 있는 이 성당은 19세기에 지어진 성당이지만 그 규모가 상당히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고 있다. 건물 중앙에 큰 탑을 두고, 중앙과 양쪽에 출입문을 설치해 두고 있는 성당건축의 기본에 충실한 건축물이다. 현재의 성당은 초기 성당건물에 붉은 벽돌로 외장을 마감하는 개축공사가 일제강점기에 있었다고 한다. 사적으로 지적된 건축물로 역사적인 의미는 상당히 높은 건축물이다.

 이 성당이 있는 인천 답동은 인천 구도심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항장이었던 인천항의 입장에서 보면 서구인과 중국,일본인들이 살았던 조계지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서양인들을 위한 성당이 아닌 인천지역 한국인을 위해 세운 성당으로 보인다. 성당을 중심으로 수녀원과 유치원이 있고, 성당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 또한 상당히 넓다. 주위에는 학교와 다른 대형교회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초기에 이 곳에는 종교시설이나 학교가 밀집했던 지역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인천답동성당 전경. 정면에 로마네스크양식으로 만든 3개의 종탑이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고딕양식을 하고 있다. 실제 건물은 크지는 않지만, 웅장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된 건축물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만든 3개의 종탑.


답동성당 중앙에는 3개의 출입문이 있으며, 출입문과 창문은 장식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서 아치형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인천답동성당 출입문 앞에 있는 성모상과 예수상


성당내부. 고딕양식으로 단점으로 지적되는 내부의 기둥들이 있어 좁아보이는 면이 있다. 이는 서구의 고딕양식 성당건축물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단점이다. 창문을 크게하고 스테인드그라스로 장식하고 있어 화려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를 준다.


성당내부의 장식. 십자가를 메고 가는 예수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창문의 화려한 스테인드그라스 장식


성당 좌.우 측면


좌.우측면의 출입문


성당 안쪽 제단이 있는 부분. 유리창과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으로 되어 있어 내부에서는 성당 제단인 더욱 밝아 보인다.


인천답동성당 오른편에 있는 수녀원으로 보이는 건물


왼쪽편의 인천교구청


인천답동성당



1889년 프랑스 파리 외방선교회 벨렘신부가 초대 본당 신부로 부임하면서 답동 언덕에 성당의 정초식을 갖고, 이후 코스트신부의 설계로 1897년 고딕양식의 건물을 세웠다. 현재의 건물은 1937년 기존 건물의 외곽을 벽돌로 쌓아올리는 개축공사를 완공하면서 로마네스크양식으로 변형된 것이다. 성당의 평면은 십자형으로 붉은 벽돌을 주재료로 하고 중요한 곳에는 화강암을 사용하였다. 정면의 중앙과 양 옆으로 출입구가 나 있고 가운데 출입구 위로 장미꽃 모양의 창을 설치했다. 건물 중앙에 큰 탑을 두고 경사진 지붕을 날개로 단 다음 끝부분에 장식적인 작은 탑을 두었다. 정면에 설치된 3개의 종탑은 건물의 수직적 상승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구내에는 수녀원과 유치원 등 부속 건물이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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