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중앙박물관

[중앙박물관 인도.동남아실] 인도와 히말라야 지역의 불교

younghwan 2012. 5. 18. 16:43
반응형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간라라지역 제외)의 불교 유물들이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관에 전시되어 있다. 인도는 불교이 발생지로 많은 유적지들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많은 유물 또한 출토되고 있는 것 같다. 이 곳에는 불교의 전래과정을 전달하기 위해 간다라 미술 위주로 전시된 것으로 보이며, 인도의 불교 유물은 많지 않은 수가 전시되어 있다. 주로 불상이 전시되어 있으며, 카슈미르와 인도 동부의 필라지역에서 출토된 불상들로 불교의 전성기인 굽타왕조 이후의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불상은 간다라지역에서 처음 생기기 시작하여, 인도 동부지역으로 역전파된 것으로 보이며, 그 조각 수법이 상당히 섬세하고 화려하다.

히말라야 지역의 불교조각
히말라야 산맥 주변에 위치한 카슈미르, 라다크, 네팔, 티베트, 부탄지역에서는 인도아대륙에서 시작된 불교미술의 후기 양식이 꽃을 피웠다. 이 지역에서는 금속제 불상이 다수 제작되었는데 대부분 밀교계에 속한다. 페샤와르 분지 북쪽에 위치한 카슈미르 지역은 기원 전후부터 5세기까지 간다라의 영향속에서 불교미술이 발전했다. 간다라의 불교미술이 쇠한 이후엔느 굽타 미술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카슈미르의 금속제 불상은 히말라야 지역 불상 양식의 기반이 되었다. 네팔과 티베트에서는 카슈미르, 동인도 팔라 왕조와 중국 등에서 유입된 도상과 양식이 이 지역의 전통과 융합되어 새로운 지역 특색으로 자리 잡은 후 본격적으로 유행하게 된다. 13세기에는 네팔의 장인이 티베트에서 탕카와 조각상을 제작하는 등 두 지역은 불교미술의 발전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출처:중앙박물관>




연화수보살(카슈미르,9세기). 황동으로 만든 보살상으로 인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조각상이다. 인도 전통의 힌두교 조각상과 비슷한 양식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긴장감과 우아함이 휼륭한 조화를 이루는 황동연화수보살상이다. 왼손에는 기다란 연꽃 줄기를 잡고 있고 오른손에는 염주를 들고 있다. 은 상감으로 표현한 눈과 배호, 화염분의 표현에서 카슈미르 불상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관음보살(스와트,7~8세기). 전통적인 관음보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조각상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관음상과 그 모습에서 차이가 많지 않아 보인다.

하반신은 긴 도티를 두르고, 왼쪽 어깨에는 영양의 가죽을 걸치고 있다. 눈과 백호는 은으로, 입술은 동으로 상감하여 표현했는데, 이러한 특징은 이후 카슈미르 불상에서도 발견된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문수보살, 서티베트, 14세기, 밀교에서 문수보살은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지혜의 보살로 인식되며, 다양한 존재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난다. 그 중 하나가 이 작품에 형상화된 이라빠까나이다. 이 명칭의 5음절은 불교의 5가지 기본 가르침에 해당하는 용어에서 따온 것이다. 이 보살은 오른손에 지혜의 칼을 들고 무치의 창박을 잘라내어 절대적인 진래를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부처, 15세기, 항마촉지인을 취한 모습으로, 편단후견으로 얇게 표현된 법의는 신체에 밀착되어 불신의 굴곡을 잘 보여주고 있다. 법의의 끝단은 구슬띠로 장식하였고, 왼쪽 어깨에 잡히는 주름을 형식화하여 표현하였다. 15세기 티베트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예로, 균형잡힌 모습과 절제된 표현이 돋보인다. <출처:중앙박물관>


마하싯다 비루파, 티베트, 16세기, 마하싯다는 특별한 재능이나 위탁을 지닌 위대한 종교적 스승을 가리키는 말로, 이 상은 마하싯다를 열기하는 전통에서 비롯되었다. 비루파는 9세기 인도에서 살았던 인물로 마하싯다 중 신통력이 가장 뛰어났던 인물이라 알려져 있다. 이처럼 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세부묘사가 상세한 조각상은 일반적으로 비루파에 대한 예배와 명상용으로 제작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관음보살, 네팔, 14세기, 네팔의 금동상은 동의 함량이 높아 청동부분이 어두운 붉은 빛을 띠며, 표면에 금을 두껍게 입힌 것이 특징이다. 후대의 예에서는 이 작품처럼 준보석을 상감하여 장식하는 경우가 많다. 관음보살은 히말라야 지역 밀교에서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존재로 인식되었다. 이 상은 이 지역 불상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넓은 얼굴과 매부리코를 지녔으며, 약간 기울인 머리, 오른쪽으로 뻗은 손, 왼쪽 아래로 뻗친 군의 끝자락이 유려한 심곡 자세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출처:중앙박물관<


비로자나불, 서티베트, 13세기, 비로자나불은 우주에 편재하는 법신을 상징하는 부처이다. 밀교에서는 아촉불, 아미타불과 함께 가장 중요한 부처로 인식되었으며, 보관을 쓰고 영락으로 장식한 보살상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 상은 같은 유형의 예 중에서 비교적 크기가 크고 조형적 완성도가 높다.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전법륜인을 취하고 있으며, 얼굴 표면에 금 장식의 일부가 남아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팔라의 신상
팔라 왕조는 기원후 8~12세기 동안 동인도에 위치한 비하르 주와 서벵갈 주, 방글라데시 일대를 지배했다. 필라 시기는 같은 지역에서 11~13세기에 번성했던 세나 왕조에 주목하여 팔라-세나 시기라고도 한다. 팔라 시기에는 불교와 힌두교가 크게 융성했다. 팔라가지배한 동인도 지역은 오래전부터 불교의 중심지였다. 석가모니가 생전에 주로 활동했던 마가다 왕국과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보드가야, 불교 교학의 중심지인 날란다 사원이 위치한 곳이다. 힌두교의 경우, 팔라시대 전반에 걸쳐 비슈누 숭배가 유행했다. 이 시기의 신상은 인도 조각사의 고전기로 꼽히는 굽타시대의 조각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형식화되고 경직된 느낌이다. 그러나 기교적으로 뛰어나며, 복잡한 모티프와 과장된 장식은 도특한 생동감을 전해준다. <출처:중앙박물관>


보관을 쓴 부처(팔라시대, 10~11세기).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불상의 형태로 보관을 쓰고 있다. 아마 남방 소승불교에서의 보편화된 불상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인도에서 보관을 쓴 모습의 부처는 6세기경에 등장하여 10세기 이후 보편적인 도상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엄숙하고 육중한 느낌을 주는 얼굴과 섬세하게 묘사된 화려한 관, 목걸이 등 장신구의 조화에서 팔라 조각가의 뛰어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부처의 생애가 표현된 비상(필라시대, 10세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팔상도라고 해서 그림을 그려서 전각에 모시는 형태를 하고 있는데, 부조상으로 팔상도를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

석가모니 생애의 중요한 8가지 사건을 표현하고 있다. 중앙의 부처는 항마촉지인의 자세로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성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주위에는 나머지 7가지 사건이 표현되어 있다. 왼쪽 하단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탄생, 녹야원에서의 첫설법, 도리천에서 내려오는 이야기, 열반, 성난 코끼리를 다스린 사건, 사위성에서 기적을 일으킨 장면, 원숭이가 꿀을 바치는 장면이 보인다. 광배에는 연기법송이, 기단에는 발원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문수보살(팔라시대, 12세기). 우리나라에도 인기가 많은 보살 중 하나인 문수보살이다. 서유기에도 등장하는 청사자 위에 문수보살이 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문수보사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이 비상에서는 한쪽 다리를 내린 유희좌의 자세로 사자 위에 앉아 있고, 손으로는 설법인을 취하고 있다. 왼팔을 끼고 올라간 연꽃 위에는 지혜를 상징하는 경전이 놓여 있다. 양측에는 협시 보살이, 위쪽에는 5명의 작은 부처가 조각되어 있다. 기단의 중심에는 코끼리 머리가, 측면에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신도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