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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조선 유적_왕릉

남원 광한루원 뒷편 춘향 사당과 고을 수령 공덕비

younghwan 2010. 12. 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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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 광한루원 뒷편에는 남원부사를 거쳐간 많은 고을 수령들의 공덕비가 있고 그 옆에 대나무로 둘러싸인 춘향전의 주인공 춘향의 영정이 있는 춘향사당이 있다. 남원도호부는 종3품의 부사가 다스리던 상당히 규모가 큰 고을로 많은 고위 인사들이 이 곳 남원부사를 거쳐갔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 공덕비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 중 광해군때 부사를 지낸 성안의 선정비는 앞쪽에 별도로 있는데 아마도 정유재란때 완전 소실된 남원을 복구하는데 상당히 애를 많이 썼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춘향사당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남원 유지들이 기금을 모아서 건립한 사당으로 당시에 전국에 있는 기생들이 사당건립 모금에 참여했다고 한다. 정문에는 '단심'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사당 정면에는 김태석이라는 사람이 쓴 '열녀 춘향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사당 내부에는 춘향이 영정이 걸려 있는데 이당 김은호 화백이 그린 것이라고 한다. 1930년대 그렸던 것은 한국전쟁 때 훼손되어서 1961년데 다시 그린 것이라 한다.


춘향이 영정이 모셔져 있는 춘향 사당. 1930년대 지역 유지들이 돈을 모아서 건립한 사당으로 역사적인 의미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사당이 아닌가 생각된다. 당시 전국의 많은 기생들이 사당 건립 모금에 참여했다고 한다.


사당안에는 유명한 화가인 이당 김은호 화백이 그린 것이라고 한다. 원래는 1930년대에 처음 그렸다고 하는데, 한국전쟁으로 훼손된 것을 60년대에 다시 그린 영정이라고 한다.


'열녀 춘향사'라고 적힌 현판. 현판 아래에 있는 토키와 자라의 인형이 눈에 띈다. 아마도 별주부전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사당 건물은 앞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단촐한 건물이다.


춘향 사당 출입문.


광한루 뒷편 담장이 있는 곳에 줄지어 서 있는 남원부사를 거처간 인사들의 공덕비


사당 앞 쪽에 별도로 있는 부사 성안의 선정비.


다른 공덕비에 비해서 형태에서 큰 특징은 없지만 남원지역에서 존경받았던 사람이 아닌가 생각된다.

성안의는 명조 16년 ~ 인조 7년 때 사람으로 자는 정보요, 호는 부용당으로 조선시대 문신이다. 선조 24년에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예조좌랑, 지평, 영해, 남원부사를 거쳐 광주목사 등을 지냈다. 사후 인조 26년에 이판서, 양관대제학으로 증직되었다. 이 비석은 광해군 3년에 남원부사로 부임후 광해군 3년 2월까지 4년여동안 베푼 선정을 기리기 위해 광해군 3년 8월에 세웠다. <출처:남원광한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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