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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컴파스로즈 (Compass Rose)

younghwan 2010. 12. 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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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은 구한말 황실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환구단을 헐고 그 자리에 세운 호텔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중에 하나이다. 지금도 호텔 마당에는 그 흔적으로 황궁우 건물이 남아 있다. 서양식 호텔로 존재해 온 역사도 오래되었고,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옛날부터 스테이크를 비롯하여 서양식요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곳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 텔에 속한 식당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은 많은데 가격이 워낙 비싼 곳이라 접근하기에 쉬운편은 아니다.

 연말연시를 맞이해서 아는 사람들과 함께 큰맘을 먹고 이 호텔 식당을 한번 찾아가 보았다. 원래는 지하에 있었던 아일랜드풍 펍인 오킴스를 찾아갈려고 했는데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오킴스가 하던 기능을 하는 층 로비에 있는 커피숍 컴파스로즈를 찾아가 보았다. 컴파스로즈는 오킴스에 비해서 아일랜드풍 펍의 분위기는 나지 않지만, 분위기는 조용해서 모임을 갖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이 레스토랑은 그냥가서 식사를 하거나 맥주를 마시면 너무 비싸서 8:30까지 운영하는 이벤트 프로그램인 해피아우어를 이용했는데, 비싼 기네스생맥주와 와인이 무제한 제공되며, 안주는 뷔페식으로 비싸지만 원래 가격에 비해서는 상당히 매력이 있는 가격이었다. 자주 갈 곳은 아니지만 어쩌다 한번 기분을 낼 만한 곳이기는 하다.


웨스틴조선 호텔 로비에 있는 커피숍 역할을 하는 컴파스로즈 입구이다. 바깥쪽은 호텔에 숙박하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바와 레스트랑은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식당 입구에 설치된 메뉴판


내부는 전형적인 호텔바처럼 꾸몄으나, 커피숍으로 운영하는 곳이라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펍과 약간 다르다.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운영되는 해피아워 시간에는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기네스맥주. 아일랜드사람들이 좋아하는 맥주라고 하며, 기네스북을 만드는 곳이 이 맥주를 만드는 회사이다. 맥주는 그냥 시키면 한잔에 2만원이나 한다고 한다. 맥주가 싫은 사람은 와인을 무제한 제공한다고 한다.


안주로는 스테이크, 연어, 소세지를 비롯하여 이 식당에서 제공하는 메뉴 대부분이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사전에 예약을 해야하며 맥주 무제한 포함하여 세금포함 5만원 정도인 것 같다. 그냥 뷔페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크게 비싸지는 않다.


뷔페에서 마음껏 담아온 안주들.


맥주를 안먹는 사람들이 별도로 주문한 등심스테이크와 안심스테이크. 웨스틴조선 호텔은 스테이크 요리를 제공한 내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곳 중 하나로 맛은 상당히 훌륭하다.


웨스틴조선 컴파스로즈 내부 바와 공연을 하는 무대. 주말이라서 그런지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웨스틴조선호텔 로비


호텔 로비에 설치된 조각과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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