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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홍주목 관아 여하정

younghwan 2012. 4. 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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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주목은 충남 서해안 내포평야지대를 관장하던 정3품의 목사가 다스리던 상당히 큰 고을이다. 옛 결성현과 홍주목이 합쳐진 지금의 홍성군은   작은 군단위 행정구역이지만, 옛날에는 상당히 규모가 있었던 고을이었다. 홍성군청이 소재한 곳은 옛 홍주성의 관아가 있었던 곳으로 지금도 동헌인 안회당, 아문, 뒷편의 정자인 여하정과 연못이 남아 있다.

 옛 홍주목 관아 후원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연못 안에 있는 작은 섬에는 여하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다. 이 정자는 1896년 홍주목사가 옛 청수정 자리에 세운 육모지붕을 하고 있는 작은 정자이다. 이 정자는 지은지 100년 정도되어서 문화재로서는 큰 가치가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방 관아 정원의 모습을 오늘날까지 잘 보여 주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뒷편으로는 옛 홍주성 성벽이 아직 남아 있어서 공원같은 분위기를 하고 있으며, 지금도 홍성군청을 찾는 사람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도 옛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홍주성 성벽을 따라서 걷다보면 홍성군청 뒷편에 조성한 인공 연못과 작은 정자를 볼 수 있다. 관청 후원이라서 그런지 개인적 취향을 반영한 정원을 많이 꾸며 놓은 것은 아니지만 이 정원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고목들이 연못주변에 많이 남아 있다. 신선사상을 반연한 방형의 연못 가운데 작은 섬이 있고 그 섬에 오래된 고목과 작은 정자가 놓여 있다.


연못안에 있는 고목은 위로 자라지는 못하고 옆으로 그 가지를 뻗어 나가고 있다.


육모지붕을 하고 있는 이 정자는 조선시대 관청에 있었던 정자의 역활인 공식적인 연회를 베푸는 장소는 아니고, 홍주목사가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여하정 정자 내부에 걸린 현판


정자 기둥에는 시가 적힌 현판이 12개 걸려 있는데, 그 중 하나이다.


오랜 연륜을 말해주듯 가지를 뻗어나가고 있는 고목


연못 북쪽에 있는 고목은 수령이 너무 많아서인지 가지가 별로 남아 있지 않다.


연못 뒷편에는 홍주목 관아 건물에 사용되었던 석재들이 놓여 있다.


홍주목 관아 동헌인 안회당이 군청건물 뒷편에 자리하고 있다.


홍주목 관아 뒷편의 홍주성 성벽


홍주목 관아 여하정



여하정은 한회당의 뒤뜰에 있는 작은 연못에 세워진 정자이다. 고종 33년(1896) 이승우 목사가 옛 청수정 자리에 세운 것으로 역대 홍주목사들이 관아일을 돌보다가 휴식을 취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정자 내의 기둥에는 시액 12현판이 걸려 있다. 이 여하정은 작은 규모의 정자이지만 고목과 연못의 연꽃들의 정취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출처:홍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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