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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경주 안압지, 야경이 아름다운 옛 신라의 궁궐 후원 연못

younghwan 2012. 7. 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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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처음 만든 안압지는 경복궁 경회루 연못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궁궐 연못이다. 주로 사신을 접대하거나 신하들과 연회를 즐길 목적으로 조성한 안압지는 서남쪽은 직선적인데 비해 동북쪽은 자연스러운 멋을 강조하여 들쭉날쭉한 곡선으로 되어 있다. 중국 도교의 영향을 받은 연못으로 동쪽에 무산 12봉을 상징하는 언덕을 조성해 놓고 연못에는 삼신도를 본 떠서 만든 크고 작은 3개의 섬이 조성되어 있다. 안압지에는크고 작은 동물들과 새들을 길렀다고 한다.

 신라가 멸망한 후 건물잔해들을 연못에 버리고 폐허가 되어 연못에는 갈대밭에 기러기와 오리가 노니는 전형적인 옛 도읍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옛 신라의 영화를 생각하며 이곳을 안압지라 불렀다고 한다. 안압지는 의도적으로 한 곳에서 연못 전체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보는 장소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곳아다. 안압지는 연못자체로도 빼어난 풍광을 만들어주고 있지만, 특히 최근에는 화려한 조명을 설치하여 야경이 뛰어난 장소로 주간보다는 야간에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 화려한 불빛과 연못속이 비친 무산12봉 언덕과 궁궐 누각 등이 화려한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는 곳이다.



경주 안압지는 한곳에서 연못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연못 북쪽 언덕에서 물에 비친 2개의 누각과 연못, 섬이 보이는 이 장면이 안압지를 대표하는 그림이 아닌가 생각된다.


안입지 입구에 있는 첫번째 누각. 앞면 4칸, 옆면 3칸으로 연못방향으로 돌출되게 석축을 쌓아 만든 누각이다.

안압지 첫번째 누각 앞에 있는 큰 섬.


안압지에서 가장 큰 규모인 2번째 누각. 앞면 4칸, 옆면 4칸 규모의 누각이다. 경복궁 경회루와 같은 기능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 곳에서 큰 연회가 열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안압지 연못에 만들어진 작은 섬 사이로 보이는 2번째 누각. 이 곳에서는 섬에 가로 막혀서 첫번째 누각과 그 주변의 연못은 보이지 않는다.


2번째누각 옆으로 작은 규모의 3번째 누각이 보인다. 이 곳에서 보는 안압지는 또다른 풍경을 만들어 낸다.


안압지 북쪽에 있는 섬


안압지 연못에 비친 연못 동쪽편 언덕. 무산12봉과 바다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곳에서 동물과 새들을 길렀다고 한다.


안압지 북동쪽에는 수로를 만들어 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곳에 연못물이 빠지는 배수구가 있었다고 한다.


안압지 동쪽편 언덕길


동쪽편 언덕에서 본 안압지. 언덕과 나무에 가려서 안압지 전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장소에 따라서 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다.


안압지 남동쪽에는 안압지에 물을 공급하는 수로가 있다.


안압지에 물을 공급할 때 인공적으로 폭포를 만들어 연못에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


안압지에 물을 공급하는 수조. 외부로부터 불을 공급받이 이 곳에 물을 잠시 가두어 두었다고 폭포를 통해 연못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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