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여행] 구도심 작은 시장, 하몽을 팔고 있는 정육점

 2,000년 고도 톨레도는 도시전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오래된 중세풍의 도시로 좁은 골목길과 오래된 주택들로 이루어진 도시이다. 톨레도는 대성당을 중심으로 도심 중심부가 형성되어 있는데, 대성당 뒷편에 작은 광장이 있고 극장과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이 애용하는 작은 시장이 있다. 이 곳 톨레도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재래시장은 없어진 것으로 보이며 큰 건물에 마트가 있고, 마트 건물내부에 정유점, 채소, 해산물을 파는 작은 상점등이 모여 있다. 

 이 곳 마트에서 스페인 사람들이 애용해서 먹는 전통햄으로 영화 '하몽하몽'에도 등장했던 음식인 하몽을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몽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시피, 돼지 다리를 소금에 절여서 말린 것으로 생긴 모양새는 마치 훈제족발처럼 생겼다. 훈제방식으로 만든 전통햄과는 생김새가 비슷하게 생겼지만 날 것을 말려서 그런지 뭔가 꼬리한 냄새가 많이 나는 편으로 우리입맛에 잘 맞지는 않는 편이다. 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스페인 사람은 하몽을 비롯하여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회교도와 유대인들을 이베리아반도에서 몰아내었던 스페인 사람들이 그들을 괴롭히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한다.

상가내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다양한 크기의 하몽. 소금에 절여 말린것으로 보기는 훈제햄과 비슷해 보이는데, 맛은 많이 달라서 우리 입맛에 잘 맞지는 않는다. 일부 매스컴 등에서는 하몽의 맛에 대해서 칭찬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솔직히 맛을 평가한다면 그렇게 뛰어난 음식은 아닌듯 하다. 이 곳 스페인사람들은 햄처럼 하몽을 잘라서 빵에 샌드위치처럼 끼워먹는 것이 주식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톨레도 구도심 중심부라 할 수 있는 광장으로 그 넓이가 넓지는 않다. 보통 광장이 그렇듯이 이곳 광장에도 극장과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톨레도는 중세도시로 대성당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약간의 넓은 길과 광장이 있을뿐, 대부분은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 중세도시의 광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용수를 공급하던 우물같은 역할의 분수대.

이 광장은 톨레도 대성당 바로 뒷편에 있으며, 도시의 중심부이지만 그 넓이가 상당히 좁다. 현재 주변에는 극장과 시장 외에 작은 기념품 상점들이 있다.

시장을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정육점. 정육점에서 쇠고기를 중심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각종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팔고 있다.

다양한 부위를 팔고 있기는 한데 그 내용은 잘 모르겠음. 우리도 흔히 식당에서 먹은 다양한 부위로 생각된다.

시장 한켠에 하몽을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

가게 진열대에 걸려 있는 하몽

하몽가게 부근의 해산물 가게. 우리네 동네 시장의 가게와 큰 차이는 없는 듯 하다.

유럽은 다양한 과일들과 채소들을 많이 팔아서 인지 채소가게의 모습은 그 색깔이 언제나 인상적이다.

시장 건물의 대부분을 파는 마트내부. 우리나라와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마트내 채소와 과일을 전시해 놓은 곳. 그 색깔들이 눈에 들어와서 식욕을 자극한다.

마트내 하몽을 전시해 놓고 파는 코너.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하몽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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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몽 (스페인어: Jamón) 은 스페인의 전통 음식으로 소금에 절여 건조한 돼지의 다리로 만든 햄이다. 스페인의 마트에선 다리채로 팔기도 하고, 조각내서 진공 포장된 것을 팔기도 한다. 대개 익혀 먹지 않고 얇게 썰어서 먹으며, 조각나있는 것을 보면 마치 날것과 같다. 또한, 다른 것은 먹이지 않고 오로지 도토리만 먹여서 키운 것을 최상품으로 이베리코 (Iberico) 라고 하며, 하몽은 하몽하몽이라는 영화에도 나온 적이 있다. <출처:위키백과>

※ 하몽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음식으로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를 들을 수 있는데 이 음식이 하몽이다. 반지의 제왕은 그 배경이 스페인과 아랍간의 전쟁임을 느끼게 해 주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