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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Spain)

[스페인여행] 중세도시 톨레도의 주택들

younghwan 2013. 8. 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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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가 세워진지 2천년이 넘은 스페인 고도 톨레도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시작해서 게르만족의 일족인 서코트족, 아랍계인 무어인, 현재의 스페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살았던 도시이다. 그 중 톨레도란 도시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스페인이 아랍을 축출하고 유대인과 아랍인을 추방하고 개종을 강조하던 중세말기일 것이다. 이는 이전까지 스페인의 수도역할을 톨레도가 했었는데 그 이후에 스페인이 통일되면서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겼기때문에 도시의 발전이 정체되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톨레도 대성당과 왕궁이었던 알 카사르를 중심으로 복잡하고 좁은 골목길과 중세풍의 주택가로 이루어진 톨레도는 상당수의 건물들이 수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일부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주택이라는 표시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표시가 없더라도 건물 자체는 대부분 오랜 기간동안 큰 변화없이 현재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톨레도의 주택들을 보면 대성당과 알카사르 주변의 높은 지대에는 상류층이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규모가 있는 주택이 많이 보이는 편이고, 대성당 아래쪽은 지위가 높지 않은 계층이 살았던 주택으로 보인다. 그리고, 더 아래쪽에 위치한 Tajo강변에는 도심의 주택들과는 달리 현대적인 주택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후대에 건설된 주택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방이 벽면으로 둘러싸인 이 주택은 대성당 북쪽편 상류층이 살았던 지역에 있는 주택으로 대문에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안내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방이 벽으로 둘러 쌓이고 저택 중앙에 마당을 두고 있는 주택 양식을 중정식 주택이라고 하는데, 이는 고대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 이래로 사막의 더운 기후에서 햇볕을 피하기 위한 구조로 로마의 폼페이 유적이나 이후의 중세 도시국가나 근대국가의 상류층에서 선호했던 주택의 형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주택은 문이 열려 있어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많은 유적지에서 볼 수 있었던 중정주택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ㅁ'자형 주택구조로 1층은 정원과 식당, 손님을 접대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실제 집주인은 2층에서 거주하는 형태이다.


톨레도 대성당 윗쪽에 위치한 또다른 상류층의 저택.


집주인이 거주하는 2층.


옛날부터 서양인들이 선호한 중정주택의 형태를 이용한 톨레도 주택가에 위치한 호텔.


외부에서 본 호텔의 모습


베란다에 빨래가 걸려 있는 지금의 낡은 아파트 모습을 하고 있는 지중해풍의 주택. 대성당 아래쪽에 위치한 주택가이다.


이 주택의 형태는 톨레도 도심에 있는 다른 주택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재나 외장들로 보았을때 지은지는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는다.


이 주택은 대문으로 봐서는 고급 주택인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건물들은 후에 새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성당 아래쪽에 위치한 주택이다.


대성당 윗쪽에 위치한 또다른 건물로. 주택인지, 공공건물인지 그 성격을 알수 없다. 게시판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공공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톨레도 중심부 상업지구에 있는 아파트 형태의 주택들. 베란다의 모습이 통일된 형태가 아니고 다양하다는 것이 이채롭다.


상업지역에 위치한 건물로 그 용도는 알 수 없지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물로 보인다.


상류층 주택가에 위치한 또다른 성당 건물


톨레도를 감싸고 흐르는 Tajo 강변에 위치한 주택. 도심에 있는 좁은 골목길을 형성하고 있는 주택들과는 달리 현대적인 주택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Tajo 강변에 위치한 성당 부속 건물로 보이는 건물. 넓은 마당을 두고 있다.


톨레도 도심의 로마시대 유적지로 보이는 곳에 세워진 연구소 건물


상업지역에 있는 식당겸 바.


식당 내부. 스페인을 여행하다 보면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고 대부분 이런 형태의 바에서 간단한 샌드위치를 파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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