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의 토기는 기존의 제작 기술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어 만들어졌는데 가마에서 구워서 단단해진 경질무문토기와 단단하게 두드리는 두드림기법이 적용된 타날문 토기가 있는데 단단해서 실용성이 좋은 경질무문토기의 비중이 높았다고 한다. 현재 출토되는 토기는 실생활에서 쓰던 토기와 무덤에 부장품으로 만든 토기가 있는데 약간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삼한에는 이 시기의 종교적 성격을 같는 새모양을 하고 있는 토기가 많이 출토되는데 이는 조령신앙과 관련되어 있으며, 한반도를 많이 찾아오는 철새인 오리모양의 토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고대인과 새
고대사람들은 새가 봄철에 곡식의 씨앗을 가져다주거나 죽은 이의 영혼을 천상으로 인도한다고 하는 조령신앙을 믿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청동기시대부터 새를 형상화한 유물이 발견된다. 삼한의 유적에서는 오리모양의 토기와 새모양 목기, 새무늬 청동기 등 다양한 형태의 유물이 출토되어 새와 관련된 의례나 제의가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오리모양 토기, 진한, 3세기, 울산 중산리 무덤(왼쪽), 경북 경산 조영동 무덤(오른쪽)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새 또는 오리를 본떠 만든 것으로 의식용으로 사용되었다. 등과 꼬리부분에 구멍이 있고, 몸통은 비어있어 액체를 담는 용기로 추정된다.
오리모양 토기, 진한, 1~2세기, 경주 사라리 무덤.
새무늬 청동기, 변한, 3~4세기, 경남 고성 동외동. 가운데의 큰 새 2마리를 중심으로 모두 42마리의 새와 고사리무늬, 톱니무늬 등이 새겨져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여러 개의 구멍이 있어 끈을 걸 수 있다. 고대인은 새를 이승과 저승을 연결해 주는 신성한 존재로 여겼으므로, 이러한 유물은 농경과 관련된 여러 의례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점치는 뼈, 마한, 3세기, 해남 군곡리 조개더미.
마한지역에서 출토된 새모양 토기(왼쪽,3~4세기, 나주 용호 무덤), (가운데, 3세기, 해남 군곡리 조기더미), (오른쪽, 2~3세기, 충남 서천 오석리무덤)
중부지역 마한의 토기
중부지역의 마한은 독특한 출입시설을 갖춘 주거지와 새로운 토기, 초기 형식의 온돌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그 중에서 토기는 기존의 제작 전통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어 만들어졌는데 경질무문토기와 타날문토기로 구분된다. 경질무문토기는 에전보다 높은 온도로 굽는 신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한뎃가마와 굴가마에서 구워졌다. 타날문토기는 기벽을 단단하게 하는 두드림기법을 적용하여 표면에 삿무늬와 문살무늬가 남아 있다.
항아리, 바리
항아리
호남지역의 마한은 중부지역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지만, 일부 차이점도 관찰된다. 집터와 조개더미, 무덤 등이 조사되었는데, 집터의 경우 출입구가 없이 네모난 형태이며 화덕만 설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에서 발견되는 토기들도 경질무문토기와 타날문토기로 구분되는데, 호남지역에서는 경질무문토기의 비중이 높은 편이고 타날문토기도 회청색보다는 적갈색으로 구워진 것들이 많다. 조개더미에서는 제사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작은 토기들도 발견되었다. <출처:중앙박물관>
귀때토기, 항아리
항아리,
시루
영남지역 진한, 변한의 토기
영남지역의 진한,변한은 무덤유적이 많이 발굴된 편이며, 조개더미와 집터, 저습지 등 생활유적도 조사되었다. 이 시기의 무덤에는 널무덤과 덧널무덤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와질토기와 철기류가 많이 발견되며 중국거울이 묻힌 경우도 있다. 와질토기는 밀폐된 굴가마에서 낮은 온도로 구워 회백색을 띄는 토기를 뜻하며, 실생활에 쓰이지 않고 무덤에 묻는 특수 용도의 토기로 추정된다. 토기의 형태는 민무늬토기에서 변화된 것이 많으나 굽다리가 붙는 등 여러 형태로 바뀌게 되며, 돌림판을 이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형태이다. <출처:중앙박물관>
항아리, 단지
목항아리,
굽다리접시, 화로모양 토기
*자료참조:
1. 중앙박물관
2. 다시찾는 우리역사, 한영우, 경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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