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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제천 청풍 응청각, 한벽루와 함께 있는 작은 정자

younghwan 2011. 5.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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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 소재한 청풍문화재단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응청각이다. 원래는 청풍도호부 관아가 있던 읍리에 있었던 것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관아에서 운영하던 누각인 한벽루 옆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응청각 또한 관아에서 운영하던 정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방이 개방되어 있어서 관아에서 주최하던 각종 연회에 이용되었던 한벽루와는 달리 응청각은 조선시대 중요 교통로에 위치해 있었던 청풍도호부를 방문하는 VIP급 인사들이 묵었던 숙소로 보인다. 비슷한 형태의 정자들을 강릉 경포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응청각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집으로 온돌시설은 없고, 경치를 감상하기 좋게 2층 누각에 마루방을 두고 있다. 겨울에는 추워서 사용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이며, 주로 여름철에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이 묵었던 장소로 보인다. 응청각이라는 이름은 퇴계 이황선생이 단양군수로 있을때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퇴계 선생 또한 이 곳에서 많이 묵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단촐한 규모로 앞뒤로 문을 달아 놓아서 개방된 느낌을 주고 있다.


응청각은 누각 아래쪽에는 토담을 쌓아 바람을 막아 주고 있는데, 아마도 찬바람이 마루를 통해서 올라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래층을 막고 있는 토담


건물 왼편에 있는 목조계단을 통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내부는 대청마루와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쪽에서 본 응청각. 안쪽으로는 '응청각'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바깥쪽에서 본 응청각, '한수당'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응청각은 관아에서 운영하는 누각인 한벽루와 나란히 있었다고 하며, 이 고을을 찾은 고위인사들이 연회를 즐긴 후 하룻밤 묵어가는 숙소로 보인다. 청풍도호부를 찾는 고위 인산는 관동팔경 유람을 떠났던 인사들이나 죽령길을 넘은 고향을 찾아가던 경북지역 유력인사들이 많이 방문했을 것으로 보인다.


망월산성에서 내려다 본 한벽루와 응청각



제천 청풍 응청각,
이 건물은 용도는 알 수 없으나, 본래 한벽루의 좌측에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처음 세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명종 초 이황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응청각'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인조 15년(1637)에 충청감사 정세규의 일기에 응청각에서 유숙한 기록이 있다. 고종 37년(1900)에 중수하였다. 본래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1983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2층 누각으로 아래층은 토석축의 담으로 벽을 막고, 그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집이다. 건물 좌측에 목조계단을 만들어 2층으로 오르내리게 하였다. <출처:제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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