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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제천 청풍 금병헌, 청풍도호부 동헌 건물

younghwan 2011. 5. 2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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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시 청풍문화재단지에 위치한 옛 청풍도호부 동헌 건물인 금병헌이다. 청풍면은 지금은 제천시에 속한 작은 행정구역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종3품인 부사가 고을 수령으로 있던 규모가 큰 고을이었다. 청풍은 충주, 단양과 함께 삼국시대 이래로 한강유역을 관리하는 중요한 지역이었다. 조선시대에 세조때 군으로 지정되었다가 조선후기 현종 때 도호부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조선후기에 들어서면서 한강조운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영남지역과 한양을 오가는 교통로의 중요성이 커졌기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동헌 건물인 금병헌은 조선 숙종때 처음 지은 건물을 여러차례에 걸쳐서 중수되었다고 하며, 현재의 건물은 구한말인 1900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건물의 외관이나 여러 형태로 볼때에도 구한말에 많이 지어진 한옥들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앞면 6칸, 옆면 3칸으로 부사가 근무하던 동헌 건물로서는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보통 동헌은 가운데 대청마루를 두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는 것이 보통이나 이 건물은 오른편에 큰 대청마루를 두고 왼쪽편에 온돌방 3칸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호부 동헌 건물로서는 그리 크지 않은 편으로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던 구한말에 지어진 건물의 특징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공간의 배치 또한 기존 동헌 건물의 격식을 많이 따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른편 2칸에 큰 온돌방을 두고 있는데, 통로로 툇마루를 두고 있지 않다.


대청마루 옆쪽으로는 손님을 접견하던 장소로 보이는 작은 방이 있는데, 다른 지방의 동헌에 비해서 빈약해 보인다.
 

1칸씩으로 된 방 2개가 있고, 영정이 문 위에 걸려 있다.


오른편 3칸은 고을 수령이 공식적인 업무를 보던 대청마루이다. '금병헌'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3칸으로 구성된 넓은 대청마루. 뒷편에 청풍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청풍도호부 동헌 전경. 고을 수령이 재판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뒷편에서 본 동헌 건물. 팔작지붕에 구한말 많이 사용한 벽돌을 볼 수 있다.


뒷편 툇마루 난간 또한 구한말 한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이다.


청풍도호부 동헌. 



 이곳은 청풍부의 청사로 쓰였던 동헌 건물이다. 청풍은 삼국시대 사열이현이었으나 신라 경덕왕 때 청풍현이라 하였다. 고려 충숙왕 때 지군사가 되고, 조선 세조 때 군이 되었다. 현종 초에 도호부로 되었으며, 고종 32년 군이 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의 통폐합에 따라 청풍면이 되었다. 이 건물은 숙종 7년(1681)에 부사 오도일이 처음 지었다. 그 후 숙종 31년(1705)에 부사 이희조가 중건하고, 영조 2년(1726)에 부사 박필문이 중수하고, 권돈인이 편액을 써서 걸었다. 고종 37년(1900)에 부사 현인복이 전면 보수하였다. 본래 청풍면 읍리 203-1번지에 있었으나, 충주댐의 건설로 이니하여 198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정면 6칸, 측면 3칸의 팔작집이다. 일명 명월정이라고도 하며, 내부에는 '청풍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출처:제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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