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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France)

[프랑스여행] 고흐가 거닐었던 아를(Arles) 도심 거리 풍경

younghwan 2011. 7. 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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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강 하류에 위치한 프랑스 아를(Arles)은 인구 5만명의 작은 도시로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아를은 고대 그리스시대에 도시가 처음 세워진 이후에 로마시대에 크게 발전하였다. 지금도 도시 한가운데에는 로마시대에 세워진 원형경기장과 원형극장이 남아 있다. 론강을 통한 내륙수운과 지중해를 연결해 주는 중요 항구였으나 중세에 론강 하류에 토사가 퇴적되어 항구로서의 기능은 거의 쇠퇴하였다고 할 수 있다. 아를의 도심은 옛 중세 읍성 성곽 안쪽에 원형경기장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주택가와 골목길, 카페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세 도시의 모습이 잘 남아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아를은 로마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는 고대도시이기는 하지만, 지금 네덜란드 화가 반 고흐가 1여년을 머무르면서 많은 작품을 남긴 도시로 더욱 잘 알려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고흐의 발자취를 찾아서 이 곳 아를을 찾고 있다. 고흐는 이 곳에서 200여점의 작품을 남겼는데, 그의 작품 중 인상적인 대표작인 <밤의 카페 테라스>, <아를의 다리와 빨래하는 여인들>,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아를병원의 정원> 등 많은 작품들이 이 곳 아를을 배경으로 그렸기때문에 그 흔적을 찾아서 작은 도시를 배회하는 것이 아를을 찾는 사람의 즐거움일 것이다.


아를 기차역을 나와서 고흐가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린 론강변을 따라서 10여분을 걸어오면 아를 도심부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타난다. 아를은 고대 도시로 도시 경계에 읍성을 쌓아 두고 있는 형태이다. 북쪽 출입문에 해당하는 성문의 웅장한 망루가 나타난다.


아를 북쪽 성문을 들어서면 좁은 골목길과 오래된 건물들로 이루어진 아를 도심이 나타난다. 고흐가 이 곳에 1년을 머물면서 배회했던 거리이다.


카페들이 들어서 있는 도심 광장.


고흐의 대표작 <밤의 카페 테라스>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거리 풍경이다. 실제 그림의 배경이 되는 포럼광장은 도심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아를의 중심이 되는 낮은 언덕에 세워진 아를의 원형경기장으로 올라가는 골목길.


골목길 끝에 고대 로마시대에 세워진 아를의 원형경기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를 도심은 이 원형경기장을 중심으로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아를의 원형경기장, 고대 로마시대에 세워진 원형경기장으로 상당부분이 복원되기는 했지만, 현재까지 남아 있는 로마의 원형경기장 중 콜로세움 다음으로 큰 규모인 것으로 보인다.


로마 원형경기장 앞에 있는 오래된 교회. 장식이 거의 없는 중세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마 원형경기장 부근 골목길에서 만난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


골목길에서 만난 작은 카페


아를 도심 중앙에 있는 주택가. 건물의 형태로 보아 19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아를에서는 고급 주택에 속하는 건물로 생각된다.


아를 원형경기장에서 또 다른 로마시대의 유적인 원형극장으로 내려오는 언덕길


아를 원형극장, 이 원형극장은 로마시대에 세워진 것이지만 당시의 건축물로는 무대의 기둥들만 남아 있고, 극장의 좌석은 후대에 복원된 것이라 한다.


아를 도심 주택가의 좁은 골목길


도심 골목길에 출입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옛 출입문의 아치만이 골목길에 남아 있다.


아를 원형극장에서 도시의 중심인 시청사 광장으로 내려가는 길. 옛 도시에는 가장 넓었던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를의 중심인 생 트로핌 교회와 시청사. 넓은 광장에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는데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은 아니고, 모방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중세에 세워진 생 트로핌 교회는 후대에 세워진 많은 성당과는 달리 장식이 거의 없고 건조해 보이는 중세 시대 성당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교회이다.


시청사에서 도심 남쪽편 대로로 연결되는 큰길. 아마도 근대 도시가 형성되기전에는 이 길이 아를에서 가장 넓은 대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를 외곽 읍성 성벽이 있던 자리를 따라서 만들어진 대로와 주변의 카페들


고흐가 아를에 머물렀던 시기에 입원했던 그의 명작 <아를 병원의 정원>의 무대인 '에스빠스 반 고흐'. 옛날 병원이었던 이 건물은 지금은 문화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고흐의 흔적을 찾아서 아를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으로 시청사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에스 빠스 반 고흐' 앞 작은 광장. 관광객들을 위한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에스 빠스 반 고흐' 인근의 큰 길.


아를 원형극장 남쪽에 만들어진 작은 공원. 숲이 없는 아를 도심에서는 유일한 녹지공간이기도 하다.


아를을 사랑했던 고흐를 기르는 조각상이 공원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아를 원형극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를 읍성 남쪽편에 남아 있는 큰 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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