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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산성_읍성)

남한산성, 남장대에서 제3 남옹성까지

younghwan 2011. 12. 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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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이남 주요 교통로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청량산을 중심으로 동쪽의 남한산, 남쪽의 검단산 사이에 형성된 작은 분지를 둘레 8km의 석축으로 쌓은 조선시대 산성이다. 남한산성은 한강과 서울이 내려다 보이는 북쪽과 동쪽은 경사가 심한편으로 적이 공격하기가 쉽지 않고, 동쪽은  경사가 원만한 편이지만, 계곡을 형성하고 있어서 쉽게 공략하기는 힘든 지형을 하고 있다. 반면에 남쪽은 약간 떨어진 곳에 검단산이 있고, 두 지역을 연결하는 능선에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 검단산에서는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검단산까지 성곽으로 연결하게 되면 방어해야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지는 단점이 있다.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는 남쪽 검단산 지역에을 점거하여 강력한 화포로 남쪽편 성벽을 공략하여 남한산성에서 농성하던 조선군에 공포심을 조장하여 결국은 항복하게 만든 주요한 요인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후 숙종과 영.정조대에 남한산성을 개축하면서 남쪽편을 보완하는 여러 방어시설을 만들었는데 3개의 남옹성을 쌓고 화포를 전진배치하였으며, 검단산 부근에는 돈대를 쌓았다고 한다. 현재도 옹성 주변 성곽들은 그 방향이 검단산과 연결된 능선을 향하고 있다.



남한산성 방어에 취약한 검단산과 연결된 남쪽편 성벽을 지휘하던 남장대가 설치되 제2남옹성치. 산성 남쪽에서는 제일 높은 곳으로 보인다.


남장대에서 제3남옹성으로 연결되는 성벽길. 정상 능선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지형이 완만한 편이다.


바깥쪽 성벽.


정상부에서 약간 내려가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평이한 지형이다.


원래 지형은 경사가 없는 편이지만 인공적으로 성벽을 높게 쌓고 방향을 바꾸어 옹성이나 치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벽을 쌓고 있다. 제2남옹성과 제3남옹성을 엄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벽 안쪽은 원형을 넓게 만들어 놓고 있어서 많은 병사들이 이 곳에서 옹성 주변을 엄호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


멀리 보이는 제3남옹성치. 지형 자체가 돌출되어 있는 곳이라 치를 바깥쪽으로 많이 돌출하게 만들지는 않고 있다. 치 앞쪽에 제3남옹성을 세워 놓고 있다.


제3남옹성치에서 본 성벽. 원래 지형은 전체적으로 평탄한 것으로 보이는데 성벽을 쌓으면서 인위적으로 굴곡을 만든것으로 보인다.


제2남옹성치와 제3남옹성치 사이의 성벽. 중간에 치형태로 성벽을 쌓아서 옹성을 엄호하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


제3남옹성치 내부. 돌출된 지형에 위치하고 있어 인위적으로 돌출시키지는 않고 있다.


제3남옹성. 제2남옹성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편으로 화포를 설치했다고 한다. 경사진 언덕보다는 주로 제2남옹성을 엄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제3남옹성치에서 평탄한 지형은 끝나고 동문방향으로는 경사진 성벽길이 이어진다. 멀리 광주에서 계곡길을 지나 동문으로 들어오는 길이 보인다.


제3남옹성치에서 보이는 검단산


제3남옹성치 주변 성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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