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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박물관에서는 2012년 봄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을 열었다. 이 특별전에 중국을 대표하는 주나라,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 등 13왕조의 수도였던 서안(장안)시에 있는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문화재 중 당나라시대를 대표하는 유물들을 전시하였다. 이 특별전을 통해 중국 역사상 가장 번성했으며, 국제적인 성격이 강했던 당나라때의 장안사람들들 생활모습과 국제도시 장안의 성격을 보여주고, 동시기 존재했던 통일신라문화와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특별전에서는 당나라 수도였던 장안과 주변지역에서 출토된 생활용품, 건축부재, 불상 등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당나라를 대표하는 유물인 당삼채와 도자기를 제외하고는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출토된 많은 유물들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서역에서 전해졌을 것으로 보이는 여러 유물들에서 당시 당나라를 중심으로 신라, 서역간에 많은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당나라때 장안은 중국 역사상 가장 국제화된 도시로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의 문화가 당으로 유입되고, 당의 문화는 다른 나라로 전해지는 시기였다. 특히, 남북조시대에 전해진 불교는 당대에 크게 번성하여 현장법사를 비롯하여 많은 구도승들이 서역으로 순례를 떠났으며, 실크로드를 통해 페르시아인, 소그드인 등 많은 서역인들이 장안에서 교역을 하였다. 장안은 동아시를 대표하는 여러개의 성벽과 동.서대로, 남.북대로를 설치하였는데 이는 경주를 비롯하여 일본의 교토, 조선의 수도 한양 등 많은 국가들이 수도를 건설하는데 모범이 되었던 도시였다.

장안과 실크로드
장안은 번화한 국제도시로서 문화, 인종, 배경이 다른 외지인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외부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였습니다. 유라시아를 잇는 실크로드를 따라 서역의 문화가 당으로 들어왔고, 당의 문화가 서로 다른 나라로 전해졌습니다. 장안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동서양을 아우르기에 매우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안의 서쪽 옥문관에서 실크로드를 지나면 서역과 만나게 됩니다. 장안의 동쪽으로 나아가 낙양과 광주를 지나면 남쪽 바다로 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서역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러 나라 및 인도까지도 연결되었습니다. 또한 장안의 동쪽에서 낙양을 지나 등주와 양주 등지를 거치면 동쪽 바다로 나가는 길입니다. 이 길은 신라와 왜로 연결됩니다. 이처럼 장안은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동아시아, 남아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서 동서양 문화교류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당시 장안에는 페르시아인, 소그드인 등 서역인들과 함께 그들의 다양한 풍물이 장안으로 들어왔으며, 그 영향을 받아 서역풍의 기물도 제작되었습니다. <출처:경주박물관>



금동제용(Gilt-bronze dragon, 중국1급문물), 대표적인 용의 모습을 하고 있는 금동공예품으로 생동감 넘치는 용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서안시 초장파 출토, 8세기. 몸통을 힘있는 앞발로 굳건하게 지탱하여 균형을 생동감과 위력이 넘친다. 전체적으로 유려한 S자형의 모습인 이 용은 철심에 동을 입혀 주조한 후, 도금하였다. <출처:경주박물관>


문고리(Door handle), 용의 얼굴을 한 문고리로 장안의 궁궐 대문에 달렸던 것이라 한다. 후대의 문고리와 형태상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비슷한 시기 신라 동궁이었던 임해전지에서 출토된 유물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문고리를 볼 수 있다.

서안시 대명궁 출토, 당나라. 당나라 황궁인 대명궁의 대문에 달렸던 문고리로 가운데에 용으로 추정되는 얼굴이 표현되었다. 노기 띤 눈에 넓적한 코, 위로 말린 털이 특징이다. 커다란 입에 고리를 물고 있고 주변은 구슬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출처:경주박물관>


자물쇠와 열쇠(Padlock and key, 안쪽), 자물통과 열쇠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형태의 유물이 많이 출토되지는 않는다 상당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공예품이다.

자물통과 열쇠로 구성되어 있다. 둥근 손잡이인 환뉴, 꽃잎모양의 뉴좌가 함께 출토되었다. 흔하지 않은 당대의 자물쇠이다. 자물쇠와 열쇠(바깥쪽, 서안시 하가촌 출토, 8세기). 몸체는 도금하였으며 표면에 구름과 기하학적인 무늬가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출처:경주박물관>


마차장식(Deorative horse trapping), 서안시 호가묘 출토, 용머리 모양으로 입에 구슬을 문 채 눈을 부릅뜨고 있다. 마차의 장식품으로 추측된다. 비슷한 유물이 한반도에서도 출토되는 것으로 보인다.


소가 끄는 수레(Ox Cart), 7~8세기, 전체적으로 녹유를 발랐다. 차체는 아치형의 덮개가 있고 앞뒤로 차양이 튀어나와 있으며, 앞은 격자형태로 투각하였고 뒤쪽에 문이 있다. 소는 목에 끌채를 매고 있는데, 위로 솟은 뿔과 발달된 가슴, 굵은 다리로 서 있는 모습이 힘찬 느낌을 준다. <출처:경주박물관.


연꽃무늬 주춧돌(Post stone wit lotus design), 불교의 전래와 함께 많이 사용된 연꽃문양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건축물에 사용된 주춧돌과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석등이나 부도탑의 받침돌에 사용된 형식과 비슷하다.

서안시 단백양묘 출토, 가운데 윗부분에 구멍이 뚫려있고, 그 주위로 8개의 두툼한 연꽃잎이 돌려져 있다.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으나, 주춧돌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출처:경주박물관>


용얼굴무늬 수막새(Roof-end tile with dragon face design),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에서 사용된 건축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수막새로 용무늬 얼굴과, 연꽃무늬를 새겨 놓은 것이다.

섬서성 유림 출토, 용의 얼굴로 추정되는 모습을 고부조의 틀로 찍어내었다. 뿔이 우뚝하고 노기 띤 눈이 튀어나와 있어 사납고 맹렬해 보인다. 연꽃무늬 수막새(Roof-end tile with lotus design), 가운데 9개의 연밥을 중심으로 8개의 복판 연꽃잎이 새겨졌으며 주변에는 구슬 무늬를 둘렀다. 표현이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출처:경주박물관>


연꽃무늬 전(Tile with lotus design), 서안시 대명궁 출토, 가운데의 연밥을 중심으로 연꽃과 구슬무늬를 배치하였다. 네 모서리는 식물무늬로 장식하였고, 다시 그 바깥쪽으로는 네 변에 구슬무늬를 둘렀다. 벽돌 뒷면에 '공가'라는 글씨가 찍혀 있다. <출처:경주박물관>


천팔현무대내 명 벽돌(Brick with inscription), 서안시 대명궁 출토, 당 749년. 당 대명궁 유적에서 출토된 벽돌로 가장자리에 '천팔현무대내'라는 글씨가 찍혀 있다. '천팔'은 천보 8년(749)을, 현무는 중국 신화의 사신 중 북방신을, 대내는 황궁이나 궁 안의 창고를 가리킨다. '현무대내'는 당 대명궁 북쪽의 건축물을 가리킨다. 749년에 대명궁 북쪽 창고의 벽돌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경주박물관>


짐승모양 백옥진(Animal-shaped Jade weight, 중국1급문물), 서역과의 문화교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형태인 동물투쟁도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형태이다. 옥을 가공한 것으로 한반도에서는 비슷한 유물이 발견되고 있지는 않다.

서안시 항공학원 출토. 손잡이 부분은 바닥에 웅크린 자세에 사나운 두 눈을 하고 있는 짐승을 형상화하였다. 사냥한 동물을 양발로 누른 채 입으로 물고 있는데 마치 물어 뜯는 모습이 생생하다. 한나라 때부터 수당대까지 미술품에 보이는 이러한 종류의 동물모습은 사자와 바슷하면서도 머리에 뿔이 달리 이수의 형상이다. 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효과를 기대하였다.


마카라무늬 은잔(Silver bowl with Makara design), 고대 인도의 문양이 새겨진 것으로 볼 때 승려들이 사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애용했던 복숭아 모양의 잔과 약간 비슷한 형태이다.

출토지 미상. 길고 구불구불하게 곡이 있는 형태는 페르시아식 은그릇을 모방한 것이다. 고대 인도의 전통적인 물고기 무늬인 마카라 무늬를 망치로 두드려 양쪽에 새겨 넣었으며, 주변을 구슬무늬로 장식했다. 그릇 안쪽 면에는 꽃무늬가 대칭을 이루고 있다. <출처:경주박물관>


백자병(White porcelain bottle), 서안시 한삼채 출토. 원래 북방 유목민족이 물을 담을 때 사용하여 가죽으로 만들던 주머니를 독창성을 발휘하여 흙으로 굽는 방식으로 단순화하였다. 당나라때 처음 나타났으며 요금시대에 널리 유행하였다. <출처:경주박물관>


능화모양 돌소반(Stone tray with three legs), 서안시 한삼채 출토. 한백옥으로 만들었으며, 입은 여섯번 구부러진 능화모양이다. 두리에 바닥은 평평하며 세 개의 발은 6각 기둥 형태이다. 이러한 형태의 그릇은 금은기에서 자주 보이지만, 금은기의 발은 대개 발굽이나 구부러진 모양으로 각가둥 형태는 보이지 않는다. 재질이 돌이라서 가공이 불편한 탓에 발을 각기둥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출처:경주박물관>


삼채병(Tricolor bottle), 중국 당나라를 대표하는 유물인 삼채로 만든 병이다. 그 형태에 있어서는 그리스, 로마나 페르시아의 물병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형태로 보인다.

서안시 장락파 출토. 목이 짧고 배부분이 불룩하며 구부러진 모양의 손잡이가 달려 있다. 서아시아 주전자의 특징과 중국의 전통적인 조형이 잘 결합된 것으로 당나라와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각국간 활발한 문화교류의 결과임을 짐작하게 한다. <출처:경주박물관>


팔각금잔(Octogonal gold cup, 중국 1급문물), 당나라의 국제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유물로 주로 지중해나 페르시아지역에서 많이 사용하였던 잔의 형식이다.

서안시 하가촌 출토, 8세기. 옆부분이 여덟개의 면으로 되어 있고 그 중 한 면에는 구슬무늬로 이어진 둥근 손잡이가 달려 있다. 손잡이의 뒤쪽에 호인 얼굴을 덧붙였다. 각 면은 손에 악기를 든 악사로 장식하고 경계부분은 구슬무늬로 장식하였다. 소그드 지역에서 유행한 은잔과 모양이 같아 소그드 장인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출처:경주박물관>

특별전을 열며
국립경주박물관은 2012년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을 마련합니다. 이 특별전은 국립경주박물관과 섬서역사박물관의 우호교류 10년의 아름다운 결실입니다. 주,진,한,당 등 13왕조의 수도였던 서안시에 자리하고 있는 섬서역사박물관은 매우 수준 높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박물관입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섬서역사박물관의 소장품 가운데 당의 수도였던 국제도시 장안과 장안사람들이 모습 등을 살표볼 수 있는 명품들이 선보입니다. 모든 전시품들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시되는 것들로서, 동시기 신라문화와의 비교 감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됩니다. 1부에서는 국제도시였던 장안성의 모습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장안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물들을 소개합니다. 3부에서는 장안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불상, 도교 관련 용기, 그리고 무덤의 부장품들이 선보입니다. 중국 성당시기의 수준 높은 문화를 감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처:경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