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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순천 낙안읍성, 남문 주변 민가들

younghwan 2012. 10. 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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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안읍성은 낙안군 관아가 소재하고 있던 읍성으로 유일하게 읍성내 거주하던 주민들이 살던 민가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낙안읍성을 직사각형 형태로 성벽을 쌓고 동문에서 서문 사이의 대로를 중심으로 북쪽은 관아건무들이 들어서 있고, 남쪽으로는 민가들이 들어서 있다. 현재 읍성내 남아 있는 90여호의 가옥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옥들은 대부분 남문 주변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읍성 서쪽편 동산에서 성벽을 따라서 걸어내려오다 보면 골목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민가들이 마당이나 가옥형태를 자세히 볼 수 있으며, 이런 가옥들은 성벽 바깥쪽에도 여러 동 남아 있다.

 남문을 들어서면 성문 주위를 비롯하여 관아까지 연결된 길에는 점포나 주막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작은 가옥들을 볼 수 있고, 대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초가지붕을 하고 있지만 목재로 기둥을 사용하고 여러동의 부속건물과 넓은 마당을 두고 있는 큰 집들도 볼 수 있다. 아마도 관아에서 행정실무를 보면서 어느정도 경제력을 축적한 아전이나 향리들이 살았던 집들인 것으로 보인다. 읍성내 가옥들은 대로변을 제외하고는 규칙을 가지고 비슷한 건물들이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집들이 텃밭과 함께 불규칙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낙안읍성에서 주변을 감시하는 장대 역할을 했던 남서쪽 나즈막한 동산에 올라서면 가장 낙안읍성다운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남문을 중심으로 남쪽 성벽 안팎으로 읍성사람들의 오랜 삶의 터전이었던 크고 작은 초가집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적한 시골 풍경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조선시대 중소도시의 모습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낙안읍성내 마을. 남쪽 성벽 안쪽으로 크고 작은 초가집들이 모여 있다. 현재 90여호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원래는 더 많은 가구들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낙안읍성 남쪽편 성벽.


남서쪽 동산 아래에 있는 꽤 규모가 있는 초가집. 지금은 낙안읍성 보존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집으로 원래부터 상당한 경제력이 있는 집으로 보인다. 본채는 앞면4칸의 '-'자집으로 대청마루 없이 방3개와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앞쪽에 툇마루를 두고 있다. 본채 외에 광으로 사용한 작은 건물이 있다.


지금은 민박집으로 사용해서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는 초가집. 읍성내에서도 상당히 규모가 있는 'ㄱ'자형 초가집으로 지붕만 초가를 얹었을 뿐 건물규모는 웬만한 양반가옥보다 큰 규모이다.


지금은 경로당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앞면 4칸에 툇마루를 두고 있는 고급스러운 주택이다. 토담에 초가를 얹은 큰 건물을 부속채로 사용하고 있다.


읍성내에서 중간 이상의 살림규모를 하고 있는 '-'자형 초가집


과실수를 심어둔 텃밭


'ㄱ'장으로 된 작은 초가집. 방과 부엌으로 된 단촐한 살림규모이다. 집에 좁아 후에 부속채 건물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


앞면 4칸짜리 '-'자형 주택이지만 규모가 작아 보인다. 한쪽편에 토담을 쌓고 초가를 올려놓고 있다.


읍성 남쪽 성벽 안 마을 골목길.


남문 안쪽 초가집들


성문 안쪽에 있는 작은 초가집. 넓은 부엌과 방으로 이루어진 작은 초가집으로 넓은 마당을 두고 있다. 가옥의 형태나 위치로 볼 때 주막 같은 역할을 했던 집으로 보인다.(?)


남문 안쪽에 있는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최선준 가옥. 18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작은 민가로 앞면2칸, 옆면 2칸의 '田'자 모양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좁은 터에 지은 주택으로 성문 입구에 점포를 내기 위해 만든 가옥이라고 한다.


흙으로 쌓은 토담

낙안성 최선준 가옥,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343-1
이 집은 18세기 초에 지은 것으로 여겨지는데,  밭 전(田)자 모양의 특이한 구조로 이루어졌다. 낙안성 안의 유일한 밭 전(田)자형 집인데, 땅이 좁아서 택한 평면이라 생각된다. 남동쪽 방향이며 동쪽과 남쪽에 각각 방 1칸이 있다. 안방인 동쪽방에는 그 밖의 뜰마루 처럼 생긴 마루가 있으며, 사랑방인 남쪽방 밖 또한 안마루와 같은 분위기의 마루가 있다. 남문성벽에 붙여서 가계집으로 계획한 조그만 집이지만 성벽을 이용해서 만든 마당과 생활 시설물들이 짜임새 있게 놓여 있다. 생활상의 요구에 따라 지어지는 우리나라 민가의 아름다움을 간직했다고 할 만 하다. <출처:순천시청>


남문 동쪽편으로는 읍성내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남문에서 관아로 들어가는 큰 길


남문 서쪽편 성벽 바깥쪽에는 특이하게 여러동의 민가들이 들어서 있다.


성벽 바깥쪽에 있는 초가집. 마당이 넓지 않지만 건물은 큰 편이다.


성벽 아래로 보이는 초가집들


성벽 바깥쪽에 있는 작은 초가집 마당


남문 앞 들판

2008년 남문 주변 가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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