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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안동 하회마을 옥연정사, 서애 류성룡이 징비록을 집필한 부용대 기슭에 자리잡은 정자

younghwan 2012. 11. 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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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회마을 서쪽편 낙동강의 빼어난 12절경 중 하나인 부용대 아래에는 서애 류성룡이 서당으로 지은 옥연정사와 겸암 류운룡을 모신 화천서원이 자리잡고 있다. 화천서원은 정조대에 지은 서원으로 원래 이곳은 옥연정사가 있던 곳이라 할 수 있다. 옥연정사는 류성룡이 35세 때 마을에 작은 정자인 원지정사를 지은 이후에 그곳이 마을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편안하게 독서를 하면서 즐길 여유를 찾지 못하여 마을 건너편 부용대 아래 외진 곳에 터를 마련하여 짓기 시작한 곳이다. 당시는 류성룡의 경제력이 부족하여 쉽지 짓지 못하다가 승려 탄흥의 도움을 받아서 10여년에 걸쳐서 완성하였다고 한다. 서애 류성룡은 임진왜란 이후 큰 홍수로 하회마을이 수해를 입어 이 곳에 기거하면서 임진왜란에 대해 자세히 기록한 징비록을 완성한 장소로 그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곳이다.

 옥연정사는 류성룡이 독서를 즐기며 후진을 양성할 목적으로 세운 서당 건물로 살림집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ㅁ'자형을 이루고 있는 마을의 저택들과는 달리 넓은 대청마루와 방으로 된 '-'자형으로 된 정자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은 독서를 할 수 있는 사랑채 형식의 바깥채와 별당, 부엌이 있는 살림집인 안채와 문간채로 이루어져 있다. 살림집인 안채의 규모가 다른 정자나 서당들에 비해 큰 편인데, 만년에 수해로 가족들이 이곳에 머물러서 그런것으로 보인다.

옥연정사
이 정사는 서애 류성룡이 선조 19년(1586)에 지은 것이다. 조용히 거처할 곳으로 부용대기슭에 터를 잡은 후 재력이 부족해 짓지 못하다가, 승려 탄흥이 건축을 주관하고 물자를 지원해 주어 10년에 걸쳐 완성하였다. 이 곳은 류성룡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임진왜란에 대해 기록한 징비록(국보 132호)를 쓴 장소로도 그 의미가 깊다.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강물이 이곳에 이르러 깊어지는데, 깨끗하고 맑은 물빛이 옥과 같아서 정사의 이름도 '옥연'이라 하였다고 한다. <출처:안동시청>



서애 류성룡이 조용한 곳에서 한가로이 독서를 즐기며 후학을 양성하고 지은 옥연정사는 정자인 바깥채와 별채, 살림집인 안채와 문간채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에서는 배를 타고 건너와야 하기때문에 번잡한 마을에서 벗어나 조용히 학문에 정진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옥연정사가 자리집고 있는 낙동강의 빼어난 절경 중 하나인 부용대. 지금도 마을에서는 배를 타고 건너야 한다. 자동차로도 한참을 달려가야 도착할 수 있다.


옥연정사에서 내려다 보이는 낙동강 백사장과 하회마을


옥연정사로 들어가는 길


옥연정사 바깥채. 후진양성을 하기 위해 지은 사랑채 형식의 서당건물로 앞면 4칸이다. 가운데 2칸은 넓은 대청마루이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고 있다. 주로 옥연정사를 찾는 손님이나 후학들이 머물면서 공부를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별채 건물은 앞면 3칸으로 온돌방 2칸, 작은 대청마루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집주인이 머물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살림집인 안채와 나란히 있다.


서당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바깥채와 별채 앞 마당. 마당에는 소나무를 심어 놓고 그 앞으로 나지막한 담장을 쌓아 놓고 있다. 대청마루에서 낙동강과 하회마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건물을 배치해 놓고 있다.


하회마을에서 배를 타고 건너와 서당이 있는 바깥채로 출입하는 작은 출입문


안채는 가운데에 부엌을 두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고 있는 구조이다. 서당을 찾은 손님을 접대하고 출입을 쉽게하기 위해 건물 양쪽에 출입문과 툇마루를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채는 살림집 마당이라 할 수 있는 문간채 방향으로도 출입문을 두고 있으며, 안식구들도 낙동강과 하회마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낙동강 방향으로 툇마루와 출입문을 내어 놓고 있다.


안채와 바깥채 사이에는 담을 쌓아 놓고 작은 출입문을 두고 있다.


작은 광 2칸이 있는 문간채


옥연정사 대문이라 할 수 있는 문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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