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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 고려시대 금속공예품

younghwan 2013. 2. 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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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금속공예는 청동기시대에 거푸집을 만들고 녹인 쇳물을 부어서 형태를 만드는 주조기법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으며, 귀금속을 두드려 만드는데서 출발한 단조기법 또한 그 유래가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에 만들어진 금속공예품으로는 청동솥, 청동방울 등 제사의식에 사용하는 의기, 칼이나 마구류 같은 금속무기, 귀금속 등으로 장식하는 장신구 등이 있다. 금속공예품은 일생활에도 많이 사용되어 왔지만, 문화재로서 남아 있는 금속품 중 상당수는 불교가 전래된 이후 만들어진 다양한 불교용품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한국종으로도 잘 알려진 범종을 비롯한 범음구, 향을 피우는 향완과 향로, 물을 담는 정병, 사리를 보관하는 사리엄장구 등을 들 수 있다.

소리로 전하는 깨달음
사찰에는 종, 금고, 경자 등 소리를 내어 시간을 알려주거나 의식의 진행을 도와주는 것들이 있다. 불교에서 소리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물들을 '범흠구'라고 한다. '한국종'이라는 학명을 가진 우리의 종은 종국 종이나 일본 종과 모양이 다르고 소리 또한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 금고는 고려시대 '반자'라고 불렀다. 잎쪽에는 연꽃무늬를 새겼으며 뒤쪽에는 공명구 구멍이 뚫려져 있다. 경자는 불경을 읽을 때 사용된다. 범음구에는 깊은 소리를 통해 영혼을 숭고하게 하는 깨달음이 담겨 있다. <출처: 청주박물관>


운천동 동종, 통일신라, 청조 운천동, 상원사동종. 성덕대왕신종과 함께 국내에 현존하는 통일신라 3대종으로 칭해진다. 비천의 포치와 당좌의 형식, 연곽대의 구성문양 등은 통일신라 범봉과 유사하나 화염보주와 화조문 등 새로운 요소들이 고려시대로의 양식적 변화를 보여준다. <출처: 청주박물관>


종을 매다는 용뉴


동종(고려, 충주 신만리), 전체높이가 18.9cm 가량 되는 작은 크기의 종이다. 연곽안의 연두를 비롯하여 종신에 새겨진 문양이 단순화되었고 제작수법이 거칠다. 천판위의 입상화문대는 다소 큰 느낌을 준다. 동종(고려, 청주 사뇌사), 음통을 감싼 용의 턱이 아래로 늘어뜨려져 천판에 닿았다. 음통과 용뉴, 연곽, 당좌 등 전체적인 종의 형상이 간략화되어 있는 느낌을 준다. 용뉴의 연결고리를 매달아서 사용했던 듯 청동고리가 남아 있다. 동종(청주 수동 와우산), 소형종으로 음통을 감싼 용은 갈기와 비늘이 선명하며, 들어올린 발에 여의주가 있다. 연곽 아래에 두 손을 모으고 합장하는 보살상이 2구씩 새겨져 있다. 천관 위의 입상화문과 도식화된 음통, 보살상은 고려후기 범종의 특징이다. 동종(충주 산만리리), 제작수법이 간략화되었고 다른 소형 종에 비해서 용뉴가 큰 느낌을 준다. <출처:청주박물관>


경자, 청주 사뇌사, 사찰에서 사용되는 의식법구이다. 주로 아침.저녁의 예불이나 제를 올릴때 참여하는 대중에게 의식의 진행순서를 알려주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모양은 밥그릇을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정상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어 놓았다. 그곳에 나무로 만든 손잡이와 각뿔이 달려 있으며, 경상 위에 두고 사용하거나 법당에 걸어 놓고 사용하였다. <출처:청주박물관>


'선의림사'가 새겨진 금고, 고려, 1190년, 충주 안림동. "충주목 선의람사 (금고를) 무신년에 도난당하여 대중들을 모아 (금고를) 주성하여 걸으니 때는 대정 30년(1190) 경술 3월 3일로 기록한다. 시주는 부호장 유장보, 도인 관성과 법명, 주지 중대사 유중이 하였다."라고 적혀 있다. <출처:청주박물관>


금고, 고려, 청주 사뇌사, 앞면에 돋은 선을 돌린 동심원 외에 아무런 문양이 없는 단순한 스타일의 금고이다. 측면 3곳에 고리 3개가 남아 있고, 그 중 한곳에 금고를 걸었던 둥근 고리가 남아 있다.


'기축'이 새겨진 금고, 고려, 청주 운천동


청동향로다리, 청주 운천동


청동풍탁, 고려, 청주 사뇌사, 풍탁은 법당의 처마밑이나 불탑의 옥개부분에 매달아 소리를 내게 하는 장엄구로 바람에 흔들리면 소리를 낸다. 형태는 작은 법종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용무늬거울(개성), 용무늬거울(청주 금천동), 전각과 인물무늬 거울(단양 현곡리), '황비창천이 새겨진 거울( 충주 종면동),


무늬없는 거울(청주 명암동), 국화무늬 거울( 보은 선곡리), 무늬없는 거울(청주 산남동), '가상귀부'가 새겨진 거울(제천 양평리)


무늬없는 거울(청주 명암동), 무늬없는 거울(단양 현곡리), 칠보무늬 거울(청원 월오리), '가상귀부'가 새겨진 거울(영동)


칠보무늬거울(영동), 동자무늬 거울( 청주 금천동), 점무늬 거울(단양 현곡리), 새와 꽃무늬 거울(청주 금천동)


새와 꽃무늬 거울(충주 안림동), 새와 꽃무늬 거울(단양 현곡리), 구름 학무늬 거울(청주 금천동)


새와 꽃무늬 거울(음성 대장리), 만자무늬 거울, 매화무늬손잡이거울(청원 장동리)


옥천 옥각리 출토 일괄 유물, 고려, 옥천 옥각리 널무덤에서 동경과 함께 출토된 유물이다. 동경을 비롯하여 토기병, 청동합, 청동접시, 청동숟가락 등이 발굴되었다. 동경은 팔각의 꽃잎 모양으로 두마리의 새와 꽃무늬를 새겼다. 충주 장천리 출토 일괄 유물, 충주 장천리에서 동경과 함께 출토된 유물이다. 토기병과 흑유주자, 청자잔, 청자잔탁, 동경 등 고려시대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었다. 동경은 중앙에 꼭지가 있으며 좌우로 굴곡진 두마리의 용무늬 장식이 있다. 용 사이로 두 개의 여의주를 새기고, 외선은 1단으로 돌출되어 있다. <출처:중앙박물관>

금강령.금강저, 금강령은 불교 의식에 쓰이는 불구로 법회나 강론 때 잠자는 불성을 깨우기 위해 사용한다. 청주 사뇌사 금강령음 몸체에 2명의 천인과 악귀를 밟고 있는 사천왕이 있으며, 물고기 머리모양의 설이 달려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금강저는 산크리스트어로 '바즈라'라고 하며, 힌두교에서 인드라가 가지고 다니는 무기의 일종이다. 좌우가 서로 대칭되게 양 끝에는 2~5개의 고리가 있다. 금강령과 금강저는 원나라에서 유입된 라마교의 영향으로 13~14세기에 주로 사용된다. <출처:청주박물관>


금강령(충주 완오리), 금강령(청주 사뇌사)


금강저(충주 완오리),


매다는 향로, 고려, 청주 사뇌사, 일반적으로 향로는 불단위에서 향을 사르는 공양구로 넓은 구연부를 가진 향완이 일반적이지만 야외법석 등 야외에서 벌어지는 의식에도 사용될 수 있는 향로가 있다. 이를 매다는 향로, 현향로라고 부른다. 바닥이 원저형이며, 고리가 있어 벽 또는 기둥에 걸 수 있도록 되었다. <출처:청주박물관>


'단산오옥'이 새겨진 고려먹, 13세기, 청주 명암동,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려시대 먹이다. 먹집게로 집은 흔적이 있고, 아래쪽이 걸려 있어서, 죽은이가 생전에 쓰던 먹임을 알 수 있다. 가장 좋은 먹을 단산오옥이라고 한다. 단산오옥은 '단양먹'을 뜻한다.


동전, 당국통보(959), 태평통보(976~983), 동국증보, 희녕원보(1068~1077), 원풍통보(1078~1085) 등 고려시대 유통되었던 중국동전과 고려동전이다.


청동숟가락 및 젓가락, 괴산 동부리, 고려의 숟가락은 연미형으로 통칭되어 온 형식이 있다. 자루의 끝 부분이 제비꼬리모양으로 두 갈래 갈라지고, 자루의 측면에서 본 곡선은 S자형을 이룬다.


각종 장신구, 순금 또는 은, 금동, 청동으로 만든 장신구로 쌍을 이루는 것이 대부분이다. 어디에 사용되었던 것인지는 불명확하지만 박쥐무늬단추 등의 장신구를 통해 길상의 의미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은제장도집과 침통, 고려시대 전형적인 모습의 장도집으로 배 부분이 볼록하며 칼을 넣는 입구부분 한쪽이 길게 터져 있다. 의료도구인 침통은 금.은.청동제로 제작되었으며 지금까지 전해지는 고려시대의 침통은 대개 원통형이다. <출처:청주박물관>


봉황모양장식, 고려, 개성인근

청동인장, 고려, 충북지역, 인장의 손잡이부분은 사자나 쌍사자 등 동물문양을 하고 있다. 인장을 찍는 바닥면에는 글자 외에도 기하학적 무늬가 표현되어 있어 봉인용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동곳, 고려, 충북지역, 동곳은 상투를 튼 후에 풀어지지 않도록 위에 꽂는 장식으로 기혼 남성의 수식물 중 하나이다. 고려시대 동곳은 쌍각으로, 머리털을 틀어 올려 머리 중심의 약간 앞쪽으로 상투를 만들고 그 아래쪽에 동곳을 꼿았다.


청동주전자와 잔, 고려 괴산광덕리(좌).충주 미리내(우), 청동주전자의 몸체는 역사다리꼴로 원통형의 목이 연결되는 부분에 대나무마다 형태의 주구가 달려 있다. 손잡이는 하단에 몸체와 청동못으로 고정시켰다. 만개한 꽃의 형상을 한잔의 꽃잎으로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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