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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담양 창평 고정주 고택, 슬로시티 삼지천마을에 남아 있는 고택

younghwan 2013. 3. 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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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평은 조선시대 담양군 남쪽에 있던 고을로 창평천과 증암천 주위로 형성된 들판에서 나는 경제력과 무등산 북쪽 자락의 빼어난 경치로 인해 조선시대 양반들이 선호했던 세거지이다. 이 지역에는 소쇄원, 식영정, 환벽당 등 유명한 정자와 정원이 많이 남아 있으며, 송강 정철을 비롯하여 많은 인물들을 배출한 고장이다. 옛 창평현 관아가 있던 창평면소재지 삼지천 마을은 관아소속 아전들이 주로 거주하던 다른 지역과는 달리 큰 부를 이룬 지주나 양반들이 터를 잡고 있는 마을이다. 지금은 담양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마을로서 '슬로시티'로 인정받아 농촌체험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삼지천마을에는 지금도 여러동의 전통한옥이 남아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한옥인 춘강 고정주 고택이다. 이 가옥은 창평지역 근대교육의 효시인 영학숙과 창흥의숙의 모태가 되기도 한 곳으로 고하 송진우, 가인 김병로, 인촌 김성수 등이 이곳에서 공부하였다고 한다. 고정주 고택은 전통한옥의 형태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일제강점기인 1913년에 지어진 개량한옥이라 할 수 있다. 안채는 'ㄷ'자형을 하고 있는 큰 건물이며, 2동의 사랑채, 곡간채, 솟을대문을 잘 갖추고 있는 전통한옥이라 할 수 있다.

창평 춘강 고정주 고택,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춘강 고정주 고택은 한국의 전통적인 양반집으로 안채와 2동의 사랑채, 곡간채, 사당, 내외의 문간채 등으로 구성되어 나름대로 격식을 잘 갖춘 주택이다. 안채는 전라도 지방에서 보기 드문 'ㄷ'자형의 남향 건물로 우측은 누마루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상량기록을 보면 1913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춘강 고정주(1863~1933)는 창평 지역 근대교육의 효시인 영학숙과 창흥의숙(현, 창평초등학교)을 설립한 근대 교육운동가로서 이 고택은 한말 민족운동의 근원지라는 점에서 현대사적 의미가 있다. <출처:담양군청>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창평면 소재지 삼지천 마을 돌담길을 걷다보면 안쪽으로 오래된 고택인 춘강 고정주고택을 볼 수 있다.


고택 솟을대문으로 들어가는 돌담길.


삼지천 마을 돌담들은 자연석과 흙으로 담을 쌓고 그 위에 기와를 얹은 고급스러운 돌담이다.


이 집 출입문인 문간채가 있는 솟을대문. 이 고택은 전통한옥 중에는 비교적 늦은 시기인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이지만, 최근에 수리가 되지 않아 아주 낡은 집처럼 보인다. 요즘 대부분의 고택들은 최근에 수리를 하여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얼마전까지 대부분 이집과 비슷한 풍경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솟을대문 안쪽에 작은 문간채와 창고가 있다.


문간채를 들어서면 마당이 있고 바깥사랑채가 보인다.


바깥사랑채는 앞면 6칸을 하고 있는 큰 건물이다. 지금은 낡고 오래된 물건들이 툇마루에 있어서 평범한 시골집처럼 보이지만, 일제강점기에 이 저택을 지었을때는 상당히 크고 호화로운 주택이었다.


이 가옥은 당시 아주 고급스럽게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기둥을 받치는 주춧돌이나 여러 석재, 기둥의 목재가 상당히 고급스럽다.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 지금은 잠겨 있다.


안채 왼쪽 중문채로 보이는 건물


삼지천 마을 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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