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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산성_읍성)

강화산성(사적 132호), 동문에서 북산으로 연결되는 성벽

younghwan 2013. 5. 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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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읍의 주산이라 할 수 있는 북산 해발 140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강화읍 북쪽을 장벽처럼 막아주고 있다. 고려시대 궁궐과 조선시대 행궁, 관아가 들어서 있는 관청리는 대부분 북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북산은 관청리에서 동쪽편 출입문인 동문과 북산 서쪽편 고갯길에 위치한 북문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으며, 능선을 따라서 북문과 서문 사이가 석축성으로 연결되어 있다. 성곽길을 따라서 북산 정상에 올라서면 북쪽으로 멀리 개성 지역 평야와 한강하구, 동쪽으로는 조선후기 강화도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쌓은 문수산성이 한눈에 들어오기때문에 한강하구를 통제하기 좋은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강화도가 고려시대 이후 국방상 중요한 지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화산성의 유적지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성곽의 많은 부분이 보수되고 있지만, 북산 주변 성곽은 아직 보수되지 않고 있다. 능선을 따라서 이어진 강화산성 성벽은 곳곳이 허물어져 있기는 하지만, 그 원형의 잘 보존되어 있어서 오래된 고성(古城)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강화군 소재지인 강화읍 관청리는 고려가 대몽항전을 위해 임시로 도읍을 옮기면 지은 궁궐과 조선시대 국왕의 임시거처인 행궁과 강화유수부 관아가 있던 곳이다. 강화읍은 서쪽은 고려산(436m), 남쪽은 남산(223m), 북쪽은 북산(140m)의 나지막한 산들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으며, 동쪽은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로인 갑곶나루 방향으로 열려있는 지형적 특징을 갖고 있다. 고려가 대몽항전을 위해 도읍을 강화로 옮기면서 강화읍 주변에는 남산과 북산을 연결하는 강화산성 내성을 쌓고 서울과 연결되는 갑곶나루 주변에 해안가에 외성, 그 사이에 중성을 쌓아서 몽고와 항전을 하였다.


강화산성 동문인 망한루 근처 마을을 지나면 강화읍 북산 동쪽편 중턱에 쌓은 성벽을 볼 수 있다. 이 구간은 아직 보수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어서 성벽이 허물어진 부분도 있고, 성벽에 잡초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 원형은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강화산성 북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성벽길.


성벽은 바깥쪽에 큰 돌로 석축을 쌓은 석축성으로 성벽의 높이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바깥쪽이 경사진 언덕이라 실제로 높은 성벽을 쌓은 것과 같은 방어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중간에 무너진 성벽으로 북장대터로 연결되는 길이 있다. 석축은 아주 큰 돌을 다듬어 견고하게 쌓았기때문에 비교적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북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성벽길. 바까쪽은 석축이만 안쪽은 흙을 쌓은 토성의 특징을 갖고 있는 조선시대 전형적인 산성의 형태이다.


북산으로 오르는 길에서 내려다 본 강화산성 북산 동쪽편 성벽


강화산성 동분 부근 성벽과 마을


석축으로 쌓은 성벽이 잘 드러나 있는 부분. 성벽은 약 1.5~2m 정도이며, 지리적 이점이 있기때문에 조총 공격에 대비한 여장을 별도로 쌓지 않고 있다.


북산 동쪽편 성벽


북산 너머로 멀리 남장대가 있는 강화읍 남산과 그 아래 강화읍 소재지가 보인다. 강화산성은 읍성으로서도 그 규모가 둘레 7 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이나 수원화성에 버금가는 큰 규모의 성곽이다.


강화읍은 서.남.북이 산으로 막혀 있고, 동쪽으로 갑곶나루까지는 큰 산이 없고 뚤혀 있다. 고려시대에는 동쪽 해안에는 외성을 쌓고 그 중간에 중성을 쌓아서 몽고와 40여년간 싸울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그 규모를 축소하여 고려시대 내성이 있던 강화읍 주변에만 성벽을 쌓고 있다.


강화산성 북산으로 오르는 성벽길


북산 정상 아래 성곽길.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성벽이 그리 높지 않다.


5월에 활짝핀 들꽃


해발 140m의 강화읍 북산 정상.


북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 하구. 한강하구를 오가는 선박들의 조류를 타기 위해 잠시 정박하던 연미정 부근과 작은 섬이 보인다.


강화산성 동쪽편 김포 문수산성. 강화를 건너는 갑곶나루를 지키기 위해 조선후기 숙종대에 쌓은 산성으로 강화산성을 중심으로 해안 돈대와 협력하여 강화해협 수로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강화도 북쪽편 송해면 일대 평야지대. 그 너머로 한강하구와 북한땅이 내려다 보인다.


강화읍 북산 정상.


북산에서 군사를 지휘하던 행궁 뒷편 북장대와 능선을 따라 연결된 성벽


군사를 지휘하던 북장대는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다. 멀리 강화읍 서쪽편 해발 436m의 고려산이 보인다.


북장대에서 관청리 관아와 북쪽 송해면을 연결하는 고갯길에 설치된 북문 주변의 성벽


북산과 북장대 사이의 성벽. 동쪽편 동문이 있는 지역과 북쪽편 송해면을 연결하는 고갯길이 형성되어 있다.


강화산성 동문 주변 마을로 내려가는 길


북산에서 동장대로 내려오는 성벽길


성벽 바깥쪽은 석축. 성벽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나 큰돌을 잘 다듬어서 튼튼하게 석축을 쌓고 있어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성벽 중간 허물어진 부분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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