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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산성_읍성)

강화산성(사적132호), 남산 정상(해발223m) 남장대와 주변 성곽

younghwan 2013. 6. 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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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산성에서 군사를 지휘하던 남장대가 있는 남산은 해발 223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주변에 고려산(해발 436m)을 제외하고는 높은 산이 없어 멀리 한강하구와 개성지역, 동쪽으로는 문수산성, 갑곶나루와 염하(강화해협), 서북쪽으로는 강화고인돌이 있는 송해면 일대의 들판과 해안, 서쪽으로는 고려산 고갯길과 국화저수지, 동남쪽으로는 팔만대장경을 새겼던 선원사 절터가 있는 선원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강화유수부 관아가 행궁이 있는 강화읍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강화산성은 둘레 7 km에 이르는 규모가 큰 산성이지만 실제로는 고려시대 대몽항전을 위해 쌓았던 성곽 중 고려궁 주변에 쌓은 궁성에 해당하는 내성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북방민족의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강화산성은 서울에서 강화도로 연결되는 북동쪽 한강하구와 해협을 건너는 나루터인 갑곶나루와 주변이 주로 예상되는 침입경로였고, 지형 또한 동쪽으로 열려 있는 형태라 고려시대에는 해안에 외성을 쌓고, 중간에 선원면 일대와 갑곶진 주변을 연결하는 중성을 쌓아서 방어를 했으며, 병자호란 때 패한 이후 갑곶나루 일대 방어력을 보완하기 위해 김포지역에 문수산성을 쌓았다. 강화읍 남쪽에 위치한 남산은 실제 성벽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지만, 남산 정상에서는 강화산성 내부와 강화도 북쪽지역 해안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산이 빼앗길 경우 강화읍을 지키기 불가능하기때문에 평지에서 정상까지 성벽을 쌓아 두고 있다. 강화산성 남장대가 있는 남산은 남문에서 출발하여 서문까지 연결되는 성벽으로 강화산성 전체 성벽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정상까지 경사진 지형을 따라서 성벽을 쌓았기때문에 남장대 아래 암문을 제외하고는 출입문을 거의 두지 않고 있으며, 방어에 유리한 지형적 장점때문에 치성, 돈대 등의 방어시설을 별도로 두지 않고 있다.


남장대 아래 암문에서 남산 정상에 복원된 남장대 주변 성곡은 최근에 성벽을 복원하였다.


남산 정상부의 복원된 성벽 석축. 정상부근은 경사가 완만한 편이며, 성벽은 석축을 높이 2~3m 정도로 쌓았다.


강화산성 서문에서 남산 정상을 오르는 성벽. 정상부 아래 암문 주변의 성벽이다.


장대가 설치된 정상부 성벽에는 방어시설로 여장을 설치해 놓고 있으며, 전체적 방어에 용이하도록 돈대처럼 돌출된 곡선형태를 하고 있다.


돈대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 남산 정상부 성벽


남장대 바깥쪽 성벽


정상부 서쪽편 성벽 아래로 보이는 국화저수지. 고려시대 강화산성 내성은 국화저수지 제방부근으로 연결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새로 쌓은 강화산성 서문에 비해서 방어에 용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벽 안쪽 사방을 감시하기에 용이한 곳에 2층 누각 형태로 남장대를 세워놓고 있다.


남장대를 비롯하여 건물터가 남아 있는 남산 정상


남산정상부에 세워진 남장대. 앞면3칸, 옆면 3칸의 2층 누각이다.


남장대 부근에 남아 있는 건물터


남장대 앞 산불 감시초소


남장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강화읍 관청리 일대. 북산에 쌓은 성벽 안쪽으로 옛 고려궁터, 강화유수부관아, 행궁이 있었던 관청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강화산성 북산 너머로 보이는 송해면 일대와 한강하구 해안가.


한강하구와 연미정 일대.


강화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강화대교가 있는 갑곶나루 주변. 고려시대에는 남쪽편 선원면 일대에서 갑곶나루 뒷편까지 중성이 있었다고 하며, 주로 전투는 해안가 외성과 중성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넓은 농지로 바뀌어 있지만 당시에는 갯벌이어서 기마병 위주였던 몽골이 강화도를 공략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갑곶나루 남쪽편 팔만대장경을 새겼던 선원사 절터가 남아 있는 선원면 일대. 그 너머로 강화해협과 김포지역이 보인다.


남장대를 지나 남문으로 내려가는 성벽길. 성벽은 정상부 남장대 부근은 복원되어 있지만 아래쪽 산줄기를 따라서 쌓은 성벽은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남문에서 남장대 정상으로 오르는 성벽길


남산 중턱의 성벽. 강화산성에서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다.


성벽 석축은 높이 2~3m 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지만, 바깥쪽이 경사가 심해 공략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남산 아래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남문 주변


강화도 관문이 갑곶나루에서 강화읍 사이는 넓은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멀리 문수산성이 보인다.


강화산성은 비교적 큰 돌을 다듬어서 석축을 쌓은 전형적인 조선후기 숙종대 산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강화산성 바깥쪽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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