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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China)

[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천주교당, 구도심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독일풍 고딕양식 건축물

younghwan 2013. 12. 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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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다오(Qingdao, 靑島) 구도심 중심부 나즈막한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는 천주교당이다. 정식명칭 '절강로 천주교당'인 이 성당은 19세기말 중국을 침략하여 얻은 칭다오시 조차지역에 세워진 근대식 건물 중에서는 비교적 늦은 시기인 1932년에 지어진 것으로 독일 건축가가 설계하여 독일 성당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면부에 2개의 첨탑이 있는 고딕양식의 건축물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성당과는 달리 외부 장식이 많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웅장한 외형을 하고 있다. 이 성당 또한 1960년대 문화혁명 기간 동안 건물의 상당부분이 파괴되었다가 1981년에 복구되었다고 한다. 중국에서 예배가 허용되는 몇 안되는 성당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내부는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출입을 할 수 없고 광장에서 건물 외관만 둘러볼 수 있다.

 칭다오 천주교당이 있는 지역은 칭다오시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옛 독일총독부 건물, 칭다오 기차역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식당, 상점, 오래된 호텔들이 모여있는 상업지구와 우체국, 은행 등 근대도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각종 공공기관들이 밀집되어 있다. 지금은 칭다오 시청을 비롯한 각종 공공기관들이 동쪽편 신도심 지역인 5.4광장으로 이전하여, 옛 건물들만 남아 있다. 20세기 제국주의 시절 유럽풍의 근대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부산 용두산공원 주변이나 인천 중구청 주변과 비슷한 분위기를 하고 있다.



칭다오 구심 중심부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천주교당. 1930년대 독일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로 장식이 없으면서도 웅장한 외관을 하고 있는 전형적인 독일 성당의 모습을 하고 있다.


2개의 출입문이 있는 전면부(Facade). 십자가와 일부 장식을 제외하고 성상을 비롯한 조각상이나 특별한 장식의 많지 않은 단순한 외관을 하고 있다.


2개의 탑으로 구성된 고딕양식의 첨탑


천주교당 동쪽편 외관.


천주교당 서쪽편 외관. 원래 성당 마당이었던 곳에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단이 있는 성당 북쪽편


성당 앞 광장. 우리나라에서 성당에서는 잘 볼 수 없는데 칭다오 구도심에서 유럽적인 분위기를 하고 있는 대표적인 시설이라 할 수 있다.


칭다오 천주교당


광장 한쪽편에는 사제관 등 부속건물로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건물을 볼 수 있다.


칭다오 기차역에서 성당이 있는 언덕으로 오르는 길.


유럽 근대도시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는 천주교당 주변 상업시설들


칭다오 기차역으로 내려가는 언덕길


칭다오 해안에서 본 구도심. 천주교당 첨탑이 오랜 세월동안 주변에서 이정표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호산공원에서 내려다 본 칭다오 구도심. 고층빌딩이 솟이 있는 외곽과는 달리 구도심에는 낮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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