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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China)

[중국 취푸(曲阜)] 공림(孔林), 광장에서 수수교(洙水桥)까지

younghwan 2014. 1. 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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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부 공림(曲阜 孔林, 취푸 공린)은 공자와 후손들이 묻힌 무덤군으로 중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무덤군이다. 문헌에 공자가 죽은 뒤 노나라 성 북쪽 사상에 묻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원래의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한나라대에 공림이 조성되면서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다고 하며, 여러왕조를 거치면서 그 면적이 확장되어 청대에는 면적 2백만평방미터에 10만여 그루가 넘는 나무가 심어진 거대한 인공림을 형성하고 있다. 곡부(曲阜, 취푸)는 공자의 출신지이자 춘추시대 주나라 무왕의 동생이자 건국공신이었던 주공 단이 분붕받은 이래로 노나라의 수도이자 오랜 세월동안 중국인의 정신적인 수도였던 곳이다. 지금도 옛수도는 공자를 모신 공묘와 후손들이 살고 있는 공부를 중심으로 청나라때 쌓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읍성의 형태를 하고 있다.

 공림(孔林)은 곡부읍성 북문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직선의 울창한 가로수길로 연결되어 있다. 공림 정문이라 할 수 있는 '지성림(至圣林)'이라 적힌 패방 앞에는 넓은 광장이 형성되어 있고, 패방에서 지성림문(至圣林门)까지도 울창한 향나무 고목 가로수길이 이어져 있다. 패방에서는 공림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꼬마열차가 운행되기는 하지만, 향나무를 비롯하여 수많은 수목들이 있는 공림은 걸어서 둘러보는 것이 더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공림은 춘추시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가족묘로 10만이 넘는 공자의 후손들이 묻힌 가족묘로 작은 동산에 선산을 조성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넓은 평지에 조성한 울창한 숲속에 작은 크기의 봉분들과 비석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풍경이다. 또한 공림에 있는 무덤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무덤과는 달리 봉분이 작고 소박한 느낌을 주고 있다.

공림(孔林, The cemetery of confucius)
"위대한 현자의 묘자'라 불리는 공림(孔林)은 공자와 그 후손들이 묻혀있는 가족묘지라 할 수 있다. 9000그루가 넘는 유명한 나무를 포함한 10만여 그루 이상의 수목들과 4000기 이상의 비석, 3000기 이상의 무덤들이 있어 공림은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오래동안 유지되어온 가족묘지이다. 이곳은 1961년 중국정보에서 국가문화재로 선포되었으며, 199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또한 이곳은 AAAAA급 관광명소로 지정되었다.
The cemetery of confucius, which is also called "The Cemetery of the Greatest Sage", is the family graveyard of Confucius and his descendents. Covering a land of more than 3000 mu with more than 4000 pieces of ancient steles and more than 100,100 trees inside containing over 9000 famous trees and woods, the Cemetery of Confucius is the largest and longest-standing family cemetery in the world. It was proclaimed by the State Council in 1961 and entered in the list of the World Cultural Heritage in 1994. It was assessed to be the National AAAAA-level Tourist Attraction of the First Group in 2006. <출처:취푸시청>



곡부(曲阜, 취푸) 정문격인 패방 앞 넓은 광장.


곡부(曲阜, 취푸)읍성 북물에서 공림으로 이어지는 가로수길


삼문 형식으로 된 지성림(至聖林)이라 적힌 현판이 걸린 패방. 패방은 원래 어떤 사람의 덕행을 알리기 위해 세운 건축물로 2개 또는 4개의 기둥 위에 지붕을 얹고 현판을 걸어두는데 공림 입구에도 패방이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의 공자묘에 해당하는 향교 입구에 세워진 홍살문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패방 앞에서 본 광장. 양쪽으로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공림(孔林) 안내. 곡부읍성 북문과 사하(泗河) 사이의 평지에 직사각형 형태로 숲이 조성되어 있다.


공림 정문격인 패방을 들어서면 첫번재로 보이는 것은 공림을 둘러볼 수 있는 작은 꼬마차이다.


공림 입구


수령 수백년된 향나무들이 가로수 역할을 하고 있는 공림으로 들어가는 길.


이곳에 심어진 향나무는 대부분 수령이 수백년 된 것들로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목들보다 크고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공림의 정문인 지성림문(至圣林门). 원대에 처음 세워졌다고 하며, 현재의 출입문은 명대 홍치7년(1494)에 중건된 것이라 한다. 삼문의 형식을 하지 않고 아치형 출입문과 2층문루를 두고 있다. 성문과 비슷한 형태로 지어졌다.


'지성림(至聖林)'이라 적힌 글씨.

지성림문(至圣林门, The supreme sage cemtery archway)
공림의 2번째 문인 지성림문은 원나라때 처음 지어진 것으로 명나라때인 홍치7년(1494)에 중건되었다고 한다. 공림은 지성림문을 중심으로 동.서로 확장되었으며 성벽은 주대 노나라 수도의 고대성벽위에 세워졌다고 한다.
This is the second cemetery gate, which was originally built in the Yuan Dynasty and was rebuilt in 1494, or the 7th year of Emperor Hongzhi of the Ming Dynasty. The cemetery wall extending from the gate to east  and west is constructed on the foundation of city walls of the ancient capital of the State Lu in the Zhou Dynasty. <출처:취푸시청>


지성림문 앞에서 본 패방에서 지성림문까지 이어지는 가로수길


지성림문을 들어서면 울창산 수목들로 가득찬 공림이 실제로 시작된다. 한나라대에 본격적으로 공림이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이곳에는 수천종의 수목들이 10만여그루 이상 심어져 있는 인공숲이다.


공림 수수(洙水)를 건너는 첫번째 다리. 공림은 궁궐이나 다른 성스러운 장소와 마찬가로 묘역앞으로 수수(洙水)가 흐르면서 바깥세상과 묘역을 분리하고 있다.


공림 수수(洙水)를 따라서 이어지는 길. 엄청난 크기의 고목들이 가로수 역할을 하고 있다.


공자의 무덤 입구 주수교 앞에 세워진 비석들


주수교 입구에 세워진 비석


주수(洙水)가 묘역과 바깥세상을 분리한다는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주수(洙水) 바깥 숲속에서도 많은 후손들이 무덤을 찾아볼 수 있다. 양지바른 언덕에 무덤을 조성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평지 숲속에 소박하게 무덤을 조성하고 있다.


무덤들 중에는 비석이 세워진 무덤들도 있고, 봉분은 없고 비석만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공자의 후손들은 봉분의 형태를 유지하거나 석물 등으로 꾸미는 것을 크게 중요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공림내 공자묘로 들어가는 입구에 새겨진 패방


지성림문에서 주수교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 공림은 중국내에서도 귀하게 여겨지는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우거진 숲속길을 걷는 느낌이 가볍고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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