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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부산 옛 경남도청,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사용되었던 건물

younghwan 2014. 3. 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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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 남아 있는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건물이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때인 1925년 경남도청 청사로 처음 지은 건물로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정부청사로 사용하였다.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하다가 부산지방법원, 부산지방검찰청 등으로 사용해 왔다. 2007년에 동아대학교가 이전해 오면서 원래의 건물은 동아대학교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고, 주변에 학교 건물들이 들어섰다.

 건물은 원래 '-'자형 건물이었는데 1960년대 도청 건물을 증축하면서 'ㅁ', '日'자 모양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대부분의 공공건물과 마찬가지로 가운데 현관에 포치(Porch)가 돌출되어 있어 자동차를 세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양쪽 측면에도 돌출된 출입문을 두고 있다. 이 건물은 옛 경남도지사 관사와 함께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건물이다. 이곳에서 출발하여 항만으로 이어진 대로인 대청로를 걸으면 옛 동양척식회사 건물을 비롯하여 보수동 책방거리, 부산부평시장, 국제시장, 대한성공회부산주교좌성당, 40계단 거리, 용두산공원 등 근대도시 부산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지금은 동아대학교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옛 경남도청 건물.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지상2층 건물이지만, 지하층을 사용하고 있다. 고관들이 방문할 때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포치(porch)가 현관 앞에 설치된 전형적인 일제강점기 공공건축물이다. 제2의 도시에 세워진 도청건물답게 웅장한 면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권위주의적인 측면을 잘 보여주는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정면 현관 토치. 실제 서양 건축물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구조물이다.


건물 중앙 현관. 자동차에서 내리면 비를 맞지 않고 현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창호는 심플한 편이며, 외장은 붉은 벽돌을 사용하고 있다.


측면에서 본 건물. 원래는 앞면으로 된 '-'자형 건물이었지만, 1960년대 사무공간 수요가 늘어나면서 건물을 확장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日'형 건물구조를 하고 있다.


측면계단에도 토치(torch)를 설치해 놓고 있다.


반대편 측면


주변에는 최근에 신축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건물들을 볼 수 있다.


동아대학교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옛 경남도청 건물


옛 도청 정문

부산전차의 발자취
이 전차는 1952년 6월19일 ICA원조자금으로 미국산 전차 40대를 도입하여 부산에 20대 배정된 전차 중 그 하나이다. 부산시민의 대중교통 수단이 다양화되면서 전차는 결국 계속되는 누적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한국전력(주)에서는 1968년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53년간 부산시민들과 함께한 1968년 5월19일로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1969년2월23일 동아대학교에 전차 1량이 기증되어 동대신동3가 1번지 동아대학교 구덕캠퍼스에 보관하여 오다가 문화의 거리 조성과 함께 2010년 12월19일 부민캠퍼스에 설치하여 일반인에게 공개 전시하게 되었다. <출처: 동아대학교>


마당 한쪽편에는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전차가 전시되어 있다.


전차노선표.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역을 거쳐 동래 온천장까지 운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청 뒷편 옛 경남도시사 관사가 있던 건물로 올라가는 길


옛 경남도시사 관사.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 임시거처 및 집무실로 사용한 역사적인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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