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시 중심부에 위치한 평화공원(平和公園)이다. 이 공원은 1945년 8월9일 히로시마에 이어 두번째로 투하된 원자폭탄이 떨어진 중심지와 그 주변에 조성한 공원이다. 공원에는 원폭희생자들의 명목을 빌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조성한 평화기념상, 원폭중심지, 원폭에 의해 크게 파괴된 우라카미성당과 나가사키교도소 우라카미지소 등의 건물흔적, 원폭자료관 등이 있다.
그 중 우라카미성당은 오랜 세월 박해를 받아왔던 일본 천주교인들이 1873년 종교자유를 얻으면서 정성을 들여 20여년에 걸쳐 쌓은 성당이다. 평화공원에는 첨탑의 일부만이 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관에는 당시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 멈춰버린 시계, 우라카미성당의 잔해, 원자폭탄 모형등을 살펴볼 수 있다.
나가사키 평화공원을 상징하는 높이 9.7m의 평화기념상. 나가사키 출신 조각가 기타무라 세이보(北村西望)가 제작한 것으로 신의 사랑과 부처의 자비를 상징한다고 한다. 매년 8월9일 원폭의 날에 이 앞에서 기념식이 열린다고 한다.
나가사키교도소 우라카마지소는 나가카시 언덕에 위치하고 있었던 공공건물이었다. 나가사키원폭 당시 이곳에 상주했던 직원과 죄수들 134명이 죽었으며, 건물들은 바닥까지 거의 붕괴되었으며, 그 흔적만이 일부 남아 있다.
공원에 세워진 기념상들
나가사키 원폭 투하 중심지에 조성된 위령비.
우라카미 성당의 참상,
16세기 후반부터 천주교 포교지로서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라카미 지구. 1587년의 천주교 금지령에서 시작된 기나긴 박해의 역사를 견뎌내어 1873년에 천주교 해금의 날을 맞이하게 된다. 신앙의 등불을 지켜온 신자들은 벽돌을 1장 1장 쌓아 올려 20년의 세월에 걸쳐 1914년에 우라카미성당을 완성하였으며 그 후 1925년에 두 개의 첨탑을 완성하였다. 탑의 높이는 26미터로 동양에서 제일 가는 장대함을 자랑하던 성당이었으나 원자폭탄에 의해 종루 돔은 날아가 버리고 얼마되지 않는 성당 벽 부분만을 남긴 채 무참하게 무너졌다. <출처:나가시키시청>
벽돌기둥만 남은 우라카마성당.
원폭 직후의 사진.
남아 있는 성당 구조물은 성당 입구였던 것으로 보인다. 계단아래 조각상들이 남아 있다.
우라카미성당 천사상
사도상.
성당을 장식하던 벽돌.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을 대표하는 멈춰버린 시계. 원폭 당시의 시간을 표시하고 있다.
나가사키 원자폭탄 모형
원폭 직후 사진.
녹아버린 건물 잔해들
원폭 당시 생활 용품들.
여학생의 도시락과 녹아버린 병
생활용품 파편
녹아버린 주전자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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